예를 들어, 박사모나 일베츙께서 이런 질문을 한다고 칩시다.
<질문>
"아니, 촛불 폭도들에 의해 우리 박근혜 대통령님이 위험에 처할 상황에 대비해서,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서, 청와대 방위 계획 정도는 세울수 있는것 아니노 이기야?"
물론 질문 자체가 말도 안되는 질문이지만
"군인은 비폭력 시민을 공격하면 안돼"라는 상식적 당위성을 설명해본들
애초에 저런 질문을 하는 인간에게는 먹히질 않는 답변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답변할 필요도 없이, 이 계엄령 문건에는 훨씬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답변>
계엄령이 박사모분들의 말씀 처럼 아주 좋은거라고 칩시다.
근데 계엄령이나 위수령의 계획은 함참의장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이 문건은 합참의장을 완전히 쌩까고, 뜬금없이 기무사라는 집단이 청와대, 국회, 방송국 장악을 위해 만든 문건입니다.
즉, 군대 내에서 정식 보고계통을 통해 만들어진 문서가 아니라는 것이죠.
군대 내에서 이런식의 보고계통 무시를 일컫는 전문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군사반란'이지요. 총살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