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성상품화의 사례들 중 몇 가지만 열거하면

(1) 돈을 받고 몸을 파는 경우
(2) 가수가 섹시컨셉으로 춤을 추는 경우
(3) 배우가 섹시컨셉으로 광고를 찍는 경우
(4) 연예인이 섹시컨셉의 성인화보를 찍는 경우
(5) 레이싱모델이 노출의상을 입고 모터쇼에 나오는 경우
(6) 일반인여성이 미인대회에 나와서 비키니심사를 받는 경우

과연 성상품화는 여성단체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남성이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남녀를 불문하고 자신의 성을 이용하여 이득을 추구하는 것에 불과한지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본주의경제의 속성상 모든 것은 결국 상품화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국가에서 어떤 성상품화에 대하여 법적으로 허용하든, 불허하든
그것은 입법정책적인 문제일 뿐이죠.

그러니까 음습한 매음굴에서 몸을 파는 창녀나
무대 위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는 걸그룹이나
빨래판처럼 울퉁불퉁한 복근을 자랑하는 남자모델이나
성상품화의 관점에서 보면 본질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