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로터 블레이드를 돌려서 날아다닌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실제로는 좀 더 복잡합니다. 왜냐하면 이 방법으로는 수직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앞, 뒤, 좌, 우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헬리콥터 로터블레이드에서 나오는 양력이 달라야 하죠. 이를 가능하게 하는게 로터의 피치를 바꿔서 받음각을 다르게 하여 양력을 다르게 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러니까 날개 한바퀴 돌 동안 각도가 계속 왔다갔다 하는거죠. (아래 사진 참조) 이러면 양력의 불균형이 생겨 동체가 기울게 되죠.
실제로는 좀 더 복잡한 현상이 동반되어서 헬기가 게걸음하게 되긴 하지만 이것도 감안해서 설계되고 조종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여기까지 알면 될거 같아요.
헬기꼬리에 흔히들 달리는 테일로터는 메인 로터의 회전에 의한 반작용으로 동체가 반대쪽으로 돌아가는걸 막는 역할(이것도 피치를 바꾸면 기체를 회전하는 용도로 쓸 수 있어요.)을 합니다. 영화에서 헬기가 로켓이나 미사일에 피격되어 꼬리가 파괴되면 뱅글뱅글 돌면서 추락하는 묘사를 보면 이해하기 쉬울거에요. 이게 없는 헬기는 이중반전 로터라고 로터가 2겹으로 되어있고 서로 반대쪽으로 돌기 때문에 메인 로터에 의해 동체가 반대쪽으로 도는 현상이 없어서 없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놈)
작성일 : 18-07-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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