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인천 동암에 살때인데요.
동암역전에 가면 한 땡중이 스님 복장을 하고 목탁 두드리며 시주함 앞에 놓고 시주를 받는걸 목격합니다.
그런데 그사람 얼굴을 보면 머리만 빡빡 밀었을 뿐이지 얼굴 생김새나 느껴지는 분위기는 결코
제대로 승적을 갖춘 진짜 스님은 아닌듯 보였습니다.
종교인을 가장한 앵벌이 사기꾼으로 보이더군요. 역전에 갈때마다 그 사람을 자주 목격하게 되니
종교를 이용해 사기앵벌이같은 못된짖 하는것이 매우 비열하고 한심스러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잠시나마 저사람 혼좀 내줘야 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비록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했지만요.
그런데 동암역전앞이 공사로 인해 거리의 모습이 바뀌고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면서
그 땡중도 한동안 안보이더군요..
그렇게 한동안 안보이다가 몇년만에 또 우연히 보았는데 그모습 그대로더군요.
나이는 60정도 되보이는데 우째 인간이 저러고 살까 좀 씁쓸하더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