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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03 14:20
군대에서 진짜 '제대를 하는구나'라고 느꼈던 순간
 글쓴이 : 헬로PC
조회 : 1,077  

바로 다음날 제대를 앞둔 그간 고생했었던 전역병을 위해

우리 중대는 전역 전날 중대장의 주최하에 병장급+간부들 이렇게 전역 회식을 했었지요.

저의 제대를 축하해주기 위해 마련된 회식의 그 자리에서 온갖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당시 술도 못마시던 놈이었는데, 그렇게 술을 퍼마시고도 도통 취하질 않았습니다만,

그 마지막 밤을 밤 새도록 안자려 했었는데, 이런 된장-_-;;


암튼! 진짜 '제대를 하는구나'라고 실감이 나던 순간은 전역 신고를 하기전,

기상 나팔소리때 저를 깨우질 않던 그 순간과

인원현황판에서 내 이름이 사라진걸 확인했을때 군생활의 파노라마가 순간 스쳐 지나가더군요.

"아 진짜 제대를 하는구나"라고 제대로 느꼈었습니다.

면제받은 군복무를 자원 입대하여 강원도 인제에서 26개월동안 지독하게 보냈었던 날의 종지부.

아마... 죽을때까지 군번합강 리빙교 그리고 2사단17연대는 잊질 못할꺼에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뭘로봐도 극초강대한 선진국 대한민국! 어이~어이~ 후진국 왜나라는 짜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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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란세 18-08-03 14:23
   
비슷한 느낌이었음 저도 ㅎ
그러고 집에 와서 한달정도 기상 시간에 눈떠지며 한숨쉬던 기억도 ㅋㅋ
     
헬로PC 18-08-03 14:41
   
그러고 집에 와서 한달정도 애인한테 질질 끌려 다녔었습니다-_-;;
          
촐라롱콘 18-08-03 15:18
   
헉~~~  한 달동안 거의 매일이었다면 군생활이 오히려 수월하게 느껴졌을텐데....
달렸다 18-08-03 14: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가 좋았는데........................................
스트레이트 18-08-03 14:26
   
부대에서 나오는 그순간까지도 그런 느낌 못받음
집에 딱 도착해서 군복 벗으니 일상으로 돌아왔다는게 실감났죠
딱히 좋지도 않았고 그냥 허무
알개구리 18-08-03 14:28
   
전 해군이라  2함대 사령부  대기대로  2박3일인가 전역대기 했었는데
처음  인천 2함대로 발령 받던날이 스쳐지나더군요...
당시  오전 과업정렬때  무수히 많은 병장들 옆에  우물쭈물  서있었던 생각...
옆에 있던 병장놈이 헛소리 내뱉던 기억이 생생했는데....
무튼,  전역대기때  식당에서  전역자들 밥줄과  신병들 밥줄이  따로따로라  그제서야 실감이 났습니다...ㅎ  신병들의 부러움 섞인 눈빛이란....ㅎㅎ;;
애니킹 18-08-03 14:33
   
전 가기전날 일직사관이 저랑 알동기 둘불러서 통닭시켜서 소주한잔 주더라구요 ㅋㅋㅋ 전 그때 디아블로2에 빠져서 이제 원없이 할수있겠구나 하는 생각뿐
진빠 18-08-03 14:35
   
아.. 군번이 기억이 안남...

대학때 학번은 wifi비번으로 써서 안까먹었지만...
     
헬로PC 18-08-03 14:39
   
제 바로 직전에 글좀 함 봐주셔요.
          
진빠 18-08-03 14:51
   
아 ...

별명이 맨밥이였삼.

부모님이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먹을수 있는 반찬이 매우 한정되었어서...

고기 반찬이 많고 조금이라도 고기를 넣는 편이라..

맨밥을 많이 먹었죠..

자주 먹는게 간장비빔밥.. 간장 참기름 밥 조합이죠 ㅋㅋ

그래도 계란이랑.. 과일 채소 두부 어묵등은 많이 먹었삼..

근데 입속이나 입술 같은데가 자주 헐고 손톱이나 입술이 파르스름해서

부모님이 걱정했는데....

어른되서 술김에 고기를 먹기시작하니

아주 건강해졌삼...

머 아직도 고기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마눌님이 고기를 좋아해서 오늘도 몇점 먹었삼...
          
진빠 18-08-03 14:54
   
고기 안먹어도 덩치는 이래요.. ㅋㅋ

등번호 72번이 저이삼. ㅋㅋ

다정한검객 18-08-03 14:35
   
총기 반납하고 근무편성에서 제외되기 시작했을때...
무한의불타 18-08-03 14:56
   
저두 17R인데 군번이 어케 되시나요?
     
헬로PC 18-08-03 15:05
   
97-7103xxxx이랍니다.
알파카 18-08-03 15:12
   
저도 2사 17연대 쌍호 출신인데 반갑네요 ㅋㅋ

쌍호 불알은 만지고 전역하셨나요ㅋㅋ  저번에 멀리서봤는데 전부다 신막사로 바뀌어 있더라구요.
고소리 18-08-03 15:34
   
충성 통신보안~~~~~~~~~``망령에`
수호랑 18-08-03 15:38
   
부대원들 다 훈련나갔는데...나 혼자 전역신고하려고 내무반에 남아 있을때 진짜로 내가 전역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라미스 18-08-03 15:51
   
마지막날 밤 점호때  기억나네여.. 다들 부러운 눈빛으로 ㅋ
이후후훗 18-08-03 15:58
   
말년나가서 일하고 복귀해서는 오히려
부대에 휴가온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제대날도 일을 했습죠
저는 입대할때도 혼자 덤덤히 갔고
제대도 덤덤하게 했습죠...크흥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