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리커창 등 지도부와 직접 대면할 정도로 중국에서 손꼽히는 학자인 명문 칭화대 교수
후안강에 대해 칭화대 동문들이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유는 그가 "중국의 국력이 이미 미국을 넘어섰다"는 엉터리 연구로 중국의 지도부와 여론을
호도했다는 것이다.
그가 연구를 통해 주장하는 '중국 종합국력 미국 추월론'은 위로는 국가정책을 그릇되게 하고
아래로는 많은 백성들을 현혹시키며, 멀리는 다른 나라의 경계심을 불러왔고, 가까이는 이웃
나라들의 공포를 일으켰으니 "가히 국가와 백성을 망쳤다"고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후안강 교수는 2016년부터 중국이 이미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이자, 최대 수출입국가, 최대
규모 경제국가가 됐다며 중국의 종합국력이 미국을 추월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군사자원=병력 수 + 군사지출'이라는 그의 군사력 비교 연구 모델은 많은 식자들에게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사회에서 후교수 같이 '중국의 굴기'(떨쳐 일어남)
를 주장해온 인물들이 비판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