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이라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본인들 발표로는 인민해방군 정보장교 출신으로 설립자인 런청페이 회장이 1.4% 그리고 98.6%는 직원들 지분이라고 함.. 그런데 주식은 직원들 것이 아니고 매년 월급외 보너스 형식으로 배당금이라고 지급함.. 근데 퇴사하면 그냥 없던 일이 됨.. 이 말은 회사를 매각한다고 치면 화웨이 98.6%의 지분에 대한 매각대금이 직원들에게돌아가는게 아님..
과연 화웨이의 주인은 누굴까?
중국 거대 기업들은 이상한 기업들 정말 많은.. 아시아나 항공 문제로 한국에서도 뉴스에 자주 등장한 하이난 항공 그룹도 정말 희안한 회사임.. 1989년 하이난섬에서 임차한 소형 항공기 2대로 시작해서 초고속 성장, 중국 4대 항공사로 크고 이후 호텔, 리조트 개발 등 문어발식 확장으로 대기업 그룹으로 변신, 최근 4,5년간은 공격적이고 무차별적인 해외 기업 인수합병과 부동산을 사들임.. 별별 기업들 다 사들임.. 작년엔 도이치 뱅크 최대주주가 됐고... 진짜 웃긴게 이런걸 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하이난 항공 그룹의 이 행보에 중국 국유은행들이 앞다투어 대출을 해줬음..
얼마전 설립자이자 회장인 왕젠이 프랑스에서 실족사 했는데 이 회장이 바지사장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음.. 몇년전 작성한 유서에는 자신의 모든 하이난 항공 그룹 지분을 무슨 자선단체에 기부하도록 해 놨음..그룹의 모기업이자 지주회사 격인 하이난 항공의 지분은 원래 또다른 자선단체에서 30%를 가지고 있었고 왕젠 회장이 35% 정도 보유하고 있었음.. 이제 다른 자선단체가 왕젠의 지분 35%를 넘겨받으면 2개의 자선단체가 각각 30% 정도씩 지분을 가지게 됨..
중국은 원래 실소유주를 숨길때 저런 방법을 많이 쓴다고 함.. 자선단체일 경우 양도세도 적고..
과연 하이난 항공 그룹의 실소유주는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