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밥상 문화
1) 한국은 전통적으로 독상 문화
ㅡ 밥상을 여럿이 먹는 것을 '겸상'이라 함
ㅡ 어른(정 = 15세 이상)이면 독상이 기본
ㅡ 한국 드라마&영화에서 주막이나 기생집에서 한 상에 여럿이 먹게 연출하는 것은 다 역사 왜곡
ㅡ 옛날 주막집, 여염집에는 개다리상이 엄청 많았음
ㅡ 잔치집에서도 다 독상
ㅡ 우리집에도 엄청 많았는데 1980 년대 초반에 고물상, 골동품상인들이 사가고 또 남은 거는 다 버렸음
ㅡ 80 년대까지만 해도 시골에 골동품상들이 많이 돌아다녔음
ㅡ 겸상의 경우 더러 아이와 조부모, 어린 딸과 그 어미, 어린 아들과 그 아비
ㅡ 조선 시대에 아비와 그 성년한 아들이 겸상을 하다가 그 아비가 잔소리를 함에 격분한 아들이 아비를 때려죽이는 사건이 있었음
2) 한국의 독상 문화가 식탁 문화/한상 문화로 바뀐 시기
ㅡ 일제 시대부터 식탁문화/한상 문화가 소개되기 시작
ㅡ 80 년대까지도 식탁문화/한상 문화가 각종 매체로 소개
ㅡ 1950 년대 생까지만 하더라도 대가족 사회였음
ㅡ 한 집안 식구가 보통이 10 명
ㅡ 강제징용, 광산/공단의 개발, 전쟁, 도시화/산업화 등으로 남성들이 집을 떠나 생활하게 됨
ㅡ 가전제품, 농기계의 발달로 여성(아낙)의 들일 노동 참여가 요구됨
ㅡ 여기에 식탁/한 상 문화의 보급
ㅡ 가볍고 큰 밥상의 보급
ㅡ 전통적 문화가 잔존해 있던 1980 년대 시골에서는 주부는 식구들이 식사를 다 마친 후에 뒤늦게 부엌에서 식사를 하는 풍경이 적지 않았음
2. 타국의 밥상문화
1) 일본과 동남아의 밥상 문화
ㅡ 일본과 동남아는 서남아와 마찬가지로 바닥에 음식을 놓고 먹는 게 기본
ㅡ 일본의 전통밥상이라는 것도 밥상이라기보다는 소반, 쟁반에 가까운 것으로 다리가 있는 것도 그 다리가 매우 짧음
ㅡ 동남아는 기본적으로 손으로 식사
ㅡ 젓가락과 숟가락도 중국에서 전해진 것
ㅡ 중국에 난리가 나면 쭝궈린들이 죄 동남아로 튐
2) 중국의 식탁문화
ㅡ 중국은 다양한 민족과 종족이 중국이라는 땅을 침략해 지배한 역사
ㅡ 중국은 진한 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좌식문화였음
ㅡ 그런데 그 이후로는 입식 문화로 바뀜
ㅡ 반면에 한국은 고려시대 말부터 입식에서 좌식문화로 바뀌기 시작
ㅡ 얘네들 밥 먹는 거 자체가 식탁에 둘러앉아 안쪽에 있는 음식, 반찬을 긴 젓가락으로 가져다가 밥그릇에 덜어 먹는 방식
ㅡ 얘네는 면요리도 이런 식으로 먹음
ㅡ 중국 젓가락이 제일 길다
3. 밥 먹는 양과 밥그릇 소재, 기타
1) 밥 먹는 양은 익히 다 아니 크게 다루지 않겠음
ㅡ 1980 년대까지도 양은/사기 밥그릇 크기는 지금 밥그릇 용량의 3~4배에, 거기에다 고봉으로 올려서 꾹꾹 눌러담아 먹음
ㅡ 이걸 한 손에 들고 먹어?
ㅡ 쪽바리들아, 이거 한 손에 들고 먹어봐라
2) 소재, 재질
ㅡ 동북아 3국 중 식기에 도자기, 쇠를 보편적으로 사용한 곳은 한국밖에 없음
ㅡ 부피도 커서 무거운데다 뜨겁고 미끄럽겠지?
ㅡ 쪽바리 너네야 세금으로 허벌나게 뜯기고 적게 처먹은데다 세균 범벅 나무 식기 썼으니 뭘 알겠냐
3) 의복
ㅡ 한 손에 밥그릇 들고 한 손에 숟가락, 젓가락 들고 먹으면 그 품 넓은 소매가 어찌 되겠냐, 쪽바리들아?
4. 숟가락
ㅡ 중국이나 일본은 기본적으로 밥그릇을 입에 대고 젓가락으로 음식을 아가리에 후벼서 털어넣는 먹기 방식이다
ㅡ 중국, 일본의 숟가락은 밥이 아니라 국물을 떠 먹는 용도고 일본 숟가락은 원래부터 일본에 있던 게 아니라 중국에서 근대 시기에 넘어가서 현대에 정착된 중국식 숟가락이다
ㅡ 동남아는 중국식 숟가락과 서양식 스푼이 혼용되어 있다
ㅡ 한국의 숟가락은 밥과 국물을 뜨기에 안성맞춤으로 세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고유한 디자인, 공학적 원리가 적용된 모양새요 만듦새다
※ 본인은 10 대 시절부터 우리 역사와 문화, 특히 민속에 관심이 깊어서 이 분야를 30여 년 공부해 왔다
ㅡ 가생이닷컴 감방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