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라도 음식은 맛있는게 팩트입니다
황교익은 진실이 하나라고 생각하는 부류의 인간 같습니다
진실은 한개만이 아닌데 말이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전라도 음식이 맛있는 이유
1. 먹을게 풍부한 지역
2. 더위로 음식이 상하기 쉬운지역
3. 전주기준이지만 대체로 음식점들의 경쟁이 심함
4. 그외에 전라도쪽이 귀향당한 선비들이 많아 음식문화가 많이 들어옴
1. 먹을게 풍부합니다
이게 맛있는 첫번째 이유인데 충청도 살던 사람이 전라도 시집 갔더니 먹기 힘든 쌀밥을 아무나 먹고 있더라고 놀랐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충청도도 산은 많지만 절대 평야가 다른 도에 비해 적지 않은데 전주지방 과 익산과 특히 김제 평야등에서 쌀이 풍부하게 나오다보니 잘 먹고 살수 있었고 다른것고 바꿔먹을만큼 소출이 나오다보니 식생활이 타 지방에 비해 풍부했습니다. 산나물은 잘몰라도 다른나물도 풍부하게 먹고 버섯도 피버섯 같은 오히려 평야의 작은 야산이나 숲에 있는 독특한 버섯도 많이 먹고, 길도 평평하니 해안에서 어산물도 내륙까지 보다 깊숙하게 들여오고, 심지어 우리나라 3대 진미중 하나인 토하젓도 전라도에서 가장 잘 먹습니다. 민물새우를 절일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 참 대단하다고 할까요... 그리고 동해와 달리 갯벌도 있어 어패류의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참꼬막같이 서해안이 특산인게 많이 있어요.
잘먹고 다양한 식재료가 풍부하니 먹고 사는데 급급한게 아니라 남는 음식으로 맛을 개발하기도 쉽지요..
2. 더위로 음식이 상하기 쉬운지역
음식이 잘 안상하게 가공하거나 상해도 잘먹는 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그소리는 뭐냐? 향신료 라든가 소금에 절이는 등 양념을 잘하던가 애초에 이롭게 썩히는 발효를 잘 했다는 소리입니다. 실제 토하젓이 왜 이지방에서 생겼는지 생각하면 알기 쉽지요. 이지역 김치는 타 지역에 비해 더 짜고 감질맛이 있는데 타지방에 비해 더 많은 소금과 더 많은젓을 많이 넣어 김치를 담는데 실제 밍밍한 거 보다 더 맛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진짜 부자들은 소금보다 젓갈을 더 많이 넣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궁등내가 나는데 그걸 조절하는게 비법이지요. 향신료 이야기도 했는데 마늘과 고추도 타지방에 비해 듬뿍 넣니다. 그리고 목포쪽 흑산도에선 그 유명한 홍어회도 잘 먹는데 그런 냄새나는걸 먹을정도의 발효기술과 충분한 향신료 사용법이 이 지방에 발달했다는 겁니다.
3. 전주기준이지만 대체로 음식점들의 경쟁이 심함
전주에 가서 낡고 오래된 음식점 들어가면 꽝이 없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 서울에선 만원 이상 받아야할 음식가짓수와 양으로 반찬이 나오는데 가격은 7천원도 안되는 5천원 하는 식당도 수두룩 합니다. 물론 일부 유명 식당이나 한옥마을같은 관광지에서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전주에선 할게 음식점 밖에 없어서 한때는 프랜차이즈의 무덤이라고 불릴정도로 음식점간의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프랜차이즈가 전주에선 일반 음식점들에게 경쟁에서 밀릴정도니 말 다했죠. 그래서 전주에선 김밥천국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물론 개인이 하는 김밥집은 있지만 프랜차이즈는 웬만해서는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이외에 다른 프랜차이즈는 최근에 들어서 어느정도 들어오는 듯 하지만 암튼 전주의 음식점들 수준은 말그대로 가성비 갑
1번의 이유로 식재료가 싸고 풍부하게 들어오니 프랜차이즈가 자기들이 정한 식의 요리와 가격으론 게임이 안되죠
4. 그외에 전라도쪽이 귀향당한 선비들이 많아 음식문화가 많이 들어옴
이건 들은 이야기 입니다만 조선시대 때 의외로 귀향살이를 전라도 쪽으로 많이 보내서 각 지방의 음식요리나 서울의 요리들이 전라도로 많이 유입이 되었다네요. 그러니 음식이 발전했다나?
암튼 전라도 요리가 맛있는건 팩트입니다.
근데 황교익은 자기가 말하는 진실만 사실이라고 말하는 모자란 평론가라 할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