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모처럼 날씨도 좋고 해서 새로 생긴 썬글도 끼고
내 애마 하이브릿 자전거를 타고 마실 나갔다가
모 여고 앞 골목 도로를 지나가는데
앞에 여고생 셋이 길막하고 걸어가데요
요것들이 하면서 씩 한번 쳐다보고 비켜갔는데
뒤어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소리가 들리데요
엉 나는 모르는 애들인데 ...다른사람이 있나 하고
무심코 뒤돌아 봤죠 다른사람은 없네요
나한테 한건가 긴가민가 하면서
뻘쭘하기도 하기도 해서 패달 쑥 밟고 쭉 나갔죠
그랬더니 뒤에서 그 여고생들 노랫소리가
내가 제일 잘나가 ~
내가 제일 잘나가 ~
키득 키득 까르르 ~
좋은 때구나
근데 얘들아 삼촌을 그렇게 ..아니 오빠를 그렇게 희롱하면 못쓴다 ㅎ
예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