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를 먹는건 일본에서 왔다?
한국은 장어 구이가 없다?
그럼 중국 부터 시작합니다
중국 청나라 때 요리책인 수원식단 에 장어 요리가 많이 보이는데 상하이를 비롯한 화둥 지방에서는
여름이 한창인 단오 무렵이면 장어를 먹었는데 이때 먹는 장어는 인삼보다도 좋다는 기록이 있다
송나라 설화집 태평광기를 보면 한 여인이 전염병에 걸렸는데 마을에 전염병이 퍼지는것을 막기위해
이 여성을 관에 담아 강에 흘려 보냈다 관을 발견한 어부가 열어보니 여인이 살아있었다
며칠동안 장어를 먹였더니 병이 씻은 듯이 나았다라고 기록
그럼 중국에서도 많이 먹었다는 장어.. 과연 우리나라는 어떻게 먹었을까?
식료찬요(1460년)
식의 요법서 에서는 관절이 아픈 증세 풍한습비 (風寒濕痺)나 각기병에는
만어(뱀장어 鰻魚)에 오미자와 쌀을 넣고 죽을 쑤어 먹는데,이 물고기는 蛇長魚 곧 뱀장어를 말한다
본초강목(1596년)
전음(前陰;생식기) 편에는 ‘양을 일으키고(起陽;기양) 양념을 해서 먹으면
몸을 잘 보한다’고 했다.남성 성기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의보감(1610년)
양기를 일으키는 것인데, 5가지 양념을 섞어서 구워 먹으면 보약이 된다
부인의 음식창의 종기로 가려운데 기름을 내어 바르거나 태워서 연기를 쏘인다
열노와 골증을 치료하며, 허손을 보하니 살을 내서 국을 끓여 5가지 양념을 섞어 자주 복용하면 좋다
모든 벌레로 인한 심통으로 침을 토하는 데는 약간 구워서 더울 때 3~5번 정도 먹으면 차도가 있다
대하의 백가지 병을 치료하니 굽거나 고아서 복용한다
전시, 노채충 및 모든 벌레를 죽이니 자숙하여 오미를 화해서 자주 먹거나 또는 말려 구워먹으면좋다
오치와 누창을 치료하니 초염장을 넣어 푹 삶아 익혀 먹는다
기름을 취해 바르고 또한 그 살을 복용하면 아주 좋다
모든 각기를 주고 치료하니 회를 만들어 자주 먹어도 좋다
자산어보(1814년)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전(1758년∼1816년)의 ‘자산어보’에서는
맛이 달콤하고 짙으며 사람에게 이롭다. 오랫동안 설사를 하는 사람은 이 물고기로 죽을 끓여 먹으면 낫는다.
잘보셨나요?
구워 먹기도 하고 죽으로도 먹고 삶아서도 먹던게 조선시대 장어입니다
문제? 수요미식회 장어 발언이 어디에서 왔을까요?
뱀장어를 귀한 음식으로 여기는 것은 일본 풍습을 따른 것이다.
조선 8대 국왕 예종이 족질(足疾) 발병 치료차 뱀장어를 먹었다는 이야기는 근거가 없다.
뱀장어를 보양식 혹은 궁중보양식으로 부르는 것도 물론 엉터리다.
-황광해 음식 평론가- (동아일보)
1922년 10월 10일자 ‘동아일보’에 강진 요리옥에 관한 기사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 일제강점기
유행했던 요리옥이 한정식에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박정배 푸드칼럼니스트- (주간 동아)
장어를 오래전 일본에 수출하던 시절부터 만들어 먹던 음식이다.
오랜 세월 일본의 영향을 받아 이제는 우리도 흔히 즐겨 먹는 음식이 되었다.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일본으로부터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식문화 가운데 하나가
민물장어를 먹는 것이다.
-박정배 푸드칼럼니스트- (주간 동아)
답: 네 동아일보로 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