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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2 02:30
커피 생두 볶는거 참 골치아프다.
 글쓴이 : archwave
조회 : 750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생두 500 gram 이면 한 달을 먹는데요.

배송료를 아껴보겠다고 무료배송해주는 기준 맞춰서 3 kg 이나 주문.


로스팅기로 볶은 것을 3 일 숙성시켰다 꺼내보니 약간 상한 잡채 비슷한 냄새가 나고

커피를 내려보니 이게 왠 꼬랑내가 물씬물씬. 뽑은 후 나온 찌꺼기에서도 상한 냄새 풀풀.


머리에 스팀 올라서 반품시키려다가

로스팅기를 제대로 청소 안 한 것 때문에 먼저번 로스팅후 기름기 남은 것이 부패한 것이 끼어들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서 옛날 하던 컨벡션 오븐 로스팅으로 복귀.


200 도로 10 분. 230 도 12 분 30 초 돌린후 꺼내보니 제가 즐겨먹는 것보다 약간 덜 볶아졌더라고요.

230 도 13 분으로 해야 하나..

하여튼 내려보니 상한 냄새나 잡내는 별로 안 나는데, 숙성을 안 시켜서 그런가 맛이 좀 맹탕이네요.


이제 이 로스팅기를 어쩐다 ? 대체 뭣 때문에 그런 괴이한 냄새가 난걸까 ?

생두 일부가 부패한 것이 끼어든걸까 ?


귀차니즘 때문에 생두에서 결점두 골라내기를 하지 않는데, 앞으로는 좀 해야 할려나..


하여튼 원하는 맛을 내기 힘드네요.


ps. 괴이한 맛 난 경험 있으신 분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arch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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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빠 18-10-02 02:45
   
좋아하시니 괜찮겠지만.

손이 많이 가네요.

저도 맥주 내려먹으려다가.. 포기했삼...
당나귀 18-10-02 02:54
   
내가 뭘하던 기괴한 맛남....

근데 누가 타주거나 내려준 커피는 맛남...

신기방기
     
archwave 18-10-02 02:59
   
저는 반대.

이번 사례는 어쩌다 일어난 사고인거고, 제가 볶고 내린 것이 아니면 영 맛이 없음.

밖에서 사먹는 커피들은 왜 맛이 다 그 모양인지 얘네들 대체 어떤 커피를 쓰길래 이러나, 하도 질려서 밖에서는 그냥 자판기 커피 뽑아먹습니다. 그게 차라리 나아요. 맛이 안 좋아도 그냥 싼 맛에.. 아주 안 좋으면 버려버리고 다른 곳의 자판기에서 뽑아 먹음.
          
당나귀 18-10-02 03:03
   
저도 내려먹는 편인데 그냥 검증된 원두 사다가 갈아마셔요.
CowBoy 18-10-02 03:30
   
로스팅기 어떤 종류며 용량이 어찌 되시나요? 아니면 사진이라도
쓰시는 생두 종류는요
제가 미약하지만 도움이 되실련지...
     
archwave 18-10-02 04:00
   
http://www.enuri.com/detail.jsp?modelno=625678&cate=06061515&IsDeliverySum=N
이멕스 CR-100 (150 gram 정도 로스팅 적정량) 을 중고로 사서 쓰고 있는데, 이게 온도조절기가 고장난 것인지 지나치게 온도가 높아지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볶은 결과물이 기름떡이 되어버립니다. 이거 기름들을 다 닦아내기 귀찮아서 놔뒀더니..

이걸 산 이유가 채프 털어내기 귀찮아서요. ^^; CR-100 은 냉각까지 그냥 한 큐로 끝.
하여튼 아두이노 써서 온도 조절 좀 제대로 되게 개조 좀 해봐야겠습니다.

이제 그냥 컨벡션 오븐으로 해야죠. 뭐. 볶고 나서 열심히 채질해서 채프 털고 냉각하고..
          
CowBoy 18-10-02 04:24
   
1~2차 피크 시간과 온도 어찌 되나요?

기름이 떡이 됐다면 그 기름은 산폐된겁니다

150용량인데 몇% 정도의 용량에 맞추시나요?

단종압니까? 브랜드 입니까?  어떤 종류의 생두 쓰시나요?
CowBoy 18-10-02 04:36
   
쪽지로 주세요~~~ 저 잠시 펴의점 갔다 오겠습니다.
     
archwave 18-10-02 06:59
   
생각외로 진지하고 열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더 로스팅해봤는데, 예전 맛을 찾았습니다. ( 10분@200도 후 13 분@230 도로 오븐 세팅 )
원인이 불확실한데, 또 발생할 일 없는 일회성 해프닝인 것은 확실하네요.

아 참 그리고 로스팅 시점에서 이미 기름들이 너무 많이 배어나오는 것 얘기였고요.
컨벡션 오븐으로 로스팅하면 문제없고요.
돌돌맨 18-10-02 06:59
   
저도 로스터기 사다놓고 돌려서 해먹다가 귀찮아서 마트에서 볶아놓은 원두사먹습니다.
     
archwave 18-10-02 07:02
   
저는 볶아놓은 원두는 영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공장에서 생산해서 마트에서 파는 것들은 맛이 영 그렇고요.
전문 샵에서 파는 원두들은 살 때마다 다른 상태/맛.

그래서 아예 내가 볶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항상 똑 같은 맛이 가능할거란 생각에서
컨벡션 오븐으로 로스팅 시작했습니다. ^^;
          
CowBoy 18-10-02 13:33
   
저와 같이 커피를 무척 좋아 하시네요.. ㅎ

10분@200도 후 13 분@230도에 오픈 냉각을 하신다고 했는데
230도면 생두 터지는 소리가 분명 두번 낫섰을겁니다 문제는 가정용이라 시간이 엄청 빨리
당겨지는데 생두의 종류에따라 230도 정도에서 2번째 피크(파핑)를 못들을수도 있습니다.
230도에서 냉각(기계를 끄기전)하기전에 커피를 봤을때
기름이 올라오면 2차 피크도 진행돤 후입니다.
  참고로  온도 조절기가 임의로 돌릴수 있다는 조건에선 만약7로 잡으셨다면 그 한두단계
밑으로 설정하셨다가 첫번째 생두가 터지는 소리가 나기전까지 점점 올려주시고 다시 7로
잡으신후 약,중,강(로스팅 단계)에 맞게 하시면 될것 같네요..
님이 어느정도를 원하신지 잘 몰라서 이 제품 후기를 봤는데 150그램에 7에 13분 230도가    풀시티가 나오는걸로 봤어는 시티가 12뷴15초~25초 사이에 220도 초반에
프렌치(일반적 에스프레소)는 13분 10초 초반부터온도는 233~4정도로 예상 됩니다.
식어서 원두에 기름이 베여 있으면 그때부터 강배전입니다.

컨벡션 오븐 이란게 할로겐 방식이네요 ㅎ
요코하마에가면 아주 유명한 할로겐 로스터기로 배전하는 샾이 있습니다.
생두는 모카계열은 안골라도 되실겁니다. 그 또한 맛에 영향을 줍니다

저는 예상을 했기에 절대 믿지 마시고 님만의 로스팅 일기를 써 보시면 어느정도 테이타가 나옵니다. 생두마다 다 틀리기도 하고....
 님처럼 저도 이런거 좋아합니다 어깨너머로 배운거라 저도 잘 부탁 드립니다. ^^
 궁금하시면 언제든지 남겨주세요
               
archwave 18-10-02 19:3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거 같은 기계 갖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참 얘기하기가 어려운 것 같더군요.
일반적인 기계들은 정밀한 제어가 이뤄지는 것들이 아니니 같은 기계도 오차가 심해서..

하물며 쓰는 기계가 다른 사람끼리는..
                    
CowBoy 18-10-02 20:03
   
그건 가정용 기계잖습니까? ㅎ
전문가용이라고 하는 프로밧이나 후지로얄급에는 당연히 못 미치겠죠
님이 나중에 취미가 아닌 이쪽 길로 가신다면 후지로얄 1킬로는 학습용이라 생각하시고
5킬로 이상용으로 추천합니다 ㅎ
생두는 모카계열,브라질,인도네시아,콜롬비아.이4가지 게열은 필히 공부하셔야 할겁니다
 물도 중요한데 우린 역삼투압쓰고  생수는 삼다수가 제일 맞더군요

님께서 입에 맛는 커피가 제일 맛있는 겁니다  항상 함내시고 즐커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