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생두 500 gram 이면 한 달을 먹는데요.
배송료를 아껴보겠다고 무료배송해주는 기준 맞춰서 3 kg 이나 주문.
로스팅기로 볶은 것을 3 일 숙성시켰다 꺼내보니 약간 상한 잡채 비슷한 냄새가 나고
커피를 내려보니 이게 왠 꼬랑내가 물씬물씬. 뽑은 후 나온 찌꺼기에서도 상한 냄새 풀풀.
머리에 스팀 올라서 반품시키려다가
로스팅기를 제대로 청소 안 한 것 때문에 먼저번 로스팅후 기름기 남은 것이 부패한 것이 끼어들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서 옛날 하던 컨벡션 오븐 로스팅으로 복귀.
200 도로 10 분. 230 도 12 분 30 초 돌린후 꺼내보니 제가 즐겨먹는 것보다 약간 덜 볶아졌더라고요.
230 도 13 분으로 해야 하나..
하여튼 내려보니 상한 냄새나 잡내는 별로 안 나는데, 숙성을 안 시켜서 그런가 맛이 좀 맹탕이네요.
이제 이 로스팅기를 어쩐다 ? 대체 뭣 때문에 그런 괴이한 냄새가 난걸까 ?
생두 일부가 부패한 것이 끼어든걸까 ?
귀차니즘 때문에 생두에서 결점두 골라내기를 하지 않는데, 앞으로는 좀 해야 할려나..
하여튼 원하는 맛을 내기 힘드네요.
ps. 괴이한 맛 난 경험 있으신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