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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2 13:01
열병식은 어느 국가에나 있습니다.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559  

열병식이 무슨 군국주의 상징이나 주류 국가들은 안 하는 뭔가처럼 이야기하는데 그것이 아닙니다.

열병식은 군대가 있는 나라면 어느 나라라도 작게 혹은 크게 합니다. 그것은 열병식이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죠.

군은 '명령에 죽고 명령에 산다.'는 구호가 있는 만큼 통일성과 복종을 강조합니다.

열병식은 그러한 군의 철저한 충성과 군인으로서의 임무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내고 확인하는 군 고유의 행사죠.

물론 서양에서 국부론이 왕권을 강화하면서부터는 왕권의 힘을 보여주는 상징적 수단이 됐지만 애초에 열병식은 군인들의 명예와 자부심을 드러내는 행사인 것입니다.

국군의 날 행사에 작은 규모의 열병식이 있었고, 이는 군대의 행사라면 당연히 있는 것입니다.

열병식에는 도열과 분열이 있는데 우리가 흔이 알고 있는 것은 대규모 분열행사죠.

제가 볼 때 열병식에서 분열을 제일 그 취지에 맞게 잘 하는 나라 군대는 러시아 군대라고 봅니다. 그리고 제일 형식적으로 각을 잘 내는 군대는 중국군대죠.

물론 이들이 내실까지 갖춘 군대라는 생각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열병식에서의 분열 등의 행사는 확실히 군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자부심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여러 동기 부여의 행사임에는 분명합니다.

전투의 피로와 고통에도 굳이 승전 분열을 하는 것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죠.

우리 대통령께서 70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대규모 도열과 분열행사를 취소하고 작은 열병식을 하신 것에 대해 우리 군에 대한 확고한 자부심과 힘의 신뢰를 엿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러나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장병들의 노고를 덜기 위함.'은 아니라고 봅니다.

과거 군부 독재시절 도열과 분열을 통한 사열은 독재자만을 위한 것이었으나 노무현 정권 때의 대규모 열병은 말 그대로 군인들의 군인정신과 자부심을 스스로 드러내는 수단이었습니다.

만약, 현역 장병들에게 국군의 날에 열병식을 지원할 수 있다고 할 때 지원하려는 장병이 많을까요, 피하려는 장병이 많을까요?

물론 식을 준비하면서 충분히 잘 먹이고 재우고 휴식보장해 주는 전제에서요.

이번에 국군의 날 행사를 마치 올림픽 폐막식처럼 한 부분은 세계 어느 나라도 상상하지 못한 부분일 것이고,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도 신선하게 생각할 부분이라고는 하겠으나 대규모 분열이 없는 열병식의 완전한 대안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대통령께서 장병들의 노고를 걱정하시며 이유를 밝히셨지만 다른 부분의 이유도 큰 것 같고, 또 이 이유 또한 충분히 납득이 되기에 앞으로 10년 뒤의 열병식을 기대하는 일인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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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leo 18-10-02 13:03
   
그러네요~~ 동의합니다~
쌈바클럽 18-10-02 13:04
   
저도 나름의 의미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당연한건지는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하지 말자는건 아니에요. 어쨌든 개인적으로 나름의 의미는 있다고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말씀하신 바로 그런..의미.
흑룡야구 18-10-02 13:05
   
뭐꼬이떡밥 18-10-02 13:05
   
님이 말한
"열병식은 그러한 군의 철저한 충성과 군인으로서의 임무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내고 확인하는 군 고유의 행사죠"
때문에 전 동의 못함.

6.25때 젊은 남자들 고기방패로 막아내놓고 . 박정희. 전두환때 구데타 해놓고.

박근혜때 또 구데타 하려 하고..

이런 놈들이 무슨 충성과 임무 책임감입니까?

자기 반성 절저하게 하고 문제있는 놈들 뽑아내지도 못하는 조직인데
     
흑룡야구 18-10-02 13:08
   
https://www.youtube.com/watch?v=mJSo9nSkDdI


악용될 수는 있으나 그 근본은 변함이 없습니다.

군인의 군인정신을 보여주는 가장 큰 행사가 열병식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sunnylee 18-10-02 13:12
   
이야기 공감 하지만..
군사적 관점에서...근대식 열병식의 출발이..군국주의 상징은 아니라도.. 최소한 유산이라는 인식은 맞습니다.
(18c 민족주의 등장과 서유럽의 식민지 쟁탈, 군비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서유럽에서 시작됬다고 보니)
자국민에 대한 애국심고취 와 다른 상대국가에 대한 무력의 과시라는 점에선
재래식 전력의 우월성을 통한 외교를 위한 한방편이지만..
현대에 와서는 핵무기 등장과 함께.. 자국민 애국심, 자긍심 고취 정도 역활로 축소되었다고 보는 편이 맞죠..
     
흑룡야구 18-10-02 13:14
   
열병식이 언제부터 있었을까요?

생각해보면 군대를 보유한 국가라면 당연한 행사가 열병식입니다.

굳이 최근의 사례만을 따질 필요가 있을까요?
          
sunnylee 18-10-02 13:22
   
물론 고대에도.. 승전식, 출정식 행사는 있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현시대에 붙이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듯 합니다.
뭐 의미를 확장한다면 비슷 하겠지만..
               
흑룡야구 18-10-02 13:26
   
복장만 다를 뿐 거의 전 세계의 모든 역사에서 열병식의 절차나 형식은 전 세대를 걸쳐 유사했습니다.
노바 18-10-02 13:15
   
열병식이랑 군인의 자부심이랑 뭔 관계가 있삼.

사이비 종교단체에서 교인들 잠실운동장 모아놓고 열병식하는 것도
교인의 자부심때문에 하는거임?
아니면 교주의 세 과시임?
     
흑룡야구 18-10-02 13:16
   
군대는 갔다 오셨는지요?
     
쌈바클럽 18-10-02 13:26
   
이게 관계가 아주 없진 않을거에요.
예를들면 중세 고대에 임금 행차 행렬도 단지 임금이 나라를 살피거나 어딘가 목적지를 그냥 가기만 하는게 아니라 그 자체도 훈련의 의미도 되고 민중 사이에 군인에 대한 인식, 어필도 할 수 있어서 자연스런 국방 홍보 효과도 나름 있죠.

물론 임금의 위엄도 서고요. 그 자체가 자긍심이 되기도 하고요.
일개 개인으로 보기엔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요.

현대의 열병식도 나름대로는 의미가 있죠. 당장 전쟁이나 교전이 흔한 시대(적어도 우리는)에
살고 있지도 않기도 하니 오히려 평시에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봐요.

다만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관계도 있고 의미도 있다고는 생각이 들어요.
적어도 대놓고 무시할 건 아니지 않나 싶어요.
Mrleo 18-10-02 13:16
   
그런데 박그네때도 안한적 있엇는데~~ 그때는 왜 조용햇는지 의문입니다~~~~~~~~~~
     
흑룡야구 18-10-02 13:19
   
대규모 열병식은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5년 단위로 주로 크게 했습니다. 5년으로 되는 때에는 개룡대 등에서 군관계자와 초대인을 중심으로 하고 10년 단위는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공개 행사로 하는 것이 '관례'였죠.
풀무 18-10-02 13:41
   
"요즘 군대 편해졌네"라고 지껄이는 꼰대 예비역들 중 하나인 듯.
     
흑룡야구 18-10-02 13:49
   
위의 글을 보시고도 저를 그렇게 보신다면 그것은 선생님의 시각이시니 어쩔 수 없지만 저는 선생님을 뵈니 '치숙'이라는 소설에서 아저씨를 신랄하게 비판하던 서술자 인물이 떠오르네요.
CowBoy 18-10-02 14:24
   
군대는 군대다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