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이는 막걸리는 개성과 특성이 중요하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더군요. 그런데 백종원이 보기에는 개성과 특징 이전에 막걸리 기본의 맛이 떨어지고 개성과 특징을 말하면서 시판된 누룩을 사용하고 다양한 물을 사용하려는 노력도 안보여서 저 아이의 막걸리에 대한 이해에(노력에) 의심이 생긴 겁니다.
그래서 그 의심을 증명하고 저 아이가 만든 막걸리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자각해 보라고 실험을 하기에 이르른 것이죠. 다양한 막걸리와 물 이야기는 그래서 나오게 되는 것.
늘 먹던 생수 먹다가 헬시언 생수 먹어 보세요. 단박에 물맛이 다르다라는걸 알아챌걸요? 하지만 헬시언을 꾸준히 먹게 되면 다른 차이를 잘 못느낍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꾸준히 먹어서 잘 느끼지 못하는 차이가 아니라 처음 먹었을 때 다른 그 차이. 그 차이를 가지고 막걸리를 만드려는 자세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