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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2 18:41
불고기에 대해 조사해봤습니다.
 글쓴이 : cungurum7
조회 : 599  

혹시라도 불고기와 야끼니꾸라는 단어가 만나는 접점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두 단어에 대해 조사해봤습니다.

야끼니꾸에 관한 글은 아래 링크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불고기와는 사뭇 다르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고기에 여러가지 양념을 해서 먹는 고기가 아니라 그냥 불위에 구운 고기를 뜻하는 이름이었습니다.
불고기가 고구려 때 먹던 맥적이라는 음식이 기원이라는 것은 그냥 엉터리입니다.
그래서 불고기라고 직접 언급된 것이 언제인지 찾아봤습니다.

최초의 불고기라고 언급된 것은
1922년  4월 1일 잡지 개벽 22호 현진건 소설 '타락자'
"이것 안 되엇습니다. 매우 未安합니다하고, 厥도 哄咲 하며, 눈읫 불을 흘리엇다. 厥의 얼굴은, 마치 이글이글 타는 숫불우에, 노치여 잇는 불고기덩이 가탓다"

이며 그 다음에 나오는 것은

1931년 2월 동아일보 출전 윤백남 소설 '大盜傳(대도전)'
 "어제 잡은 꿩이올시다. 양념이 없어서 맛은 없지마는 이렇게 먹는 불고기도 먹어나면 미상불 별다른 맛이 납니다."

1932년 3월 동아일보 기호, 습관을 떠나 보건 식품을 취하라
 '불고기 한점' 언급

1935년 5월 동아일보 모란대 명물 불고기 금지
 평양 모란대(牡丹臺) 송림 속을 놀이터 삼는 주객에게는 매우 섭섭한 일이나 모란대 송림의 명물인 「불고기」는 옥외에서 굽지 못하기로 되었다.

차례대로 보신대로 이렇게 불고기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불고기와 야끼니꾸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는 것입니다.
불고기라는 음식이, 규정된 레시피로 정해진 음식이 아니라는 것이 명칭에 대해 혼란을 준것이 아닐까하는 것입니다.
국어사전에 나오는 사전적 의미의 불고기가 오히려 원래 불고기의 뜻을 축소시키고 제한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cungu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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