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명사) : 신문, 잡지 따위의 특별 기고, 또는 그 기고란. 주로 시사, 사회, 풍속 따위에 관하여 짧게 평을 한다. '기고란', '시사 평론', '시평'으로 순화."
사전적 정의의 칼럼이 뜻입니다. 다시 말해 '칼럼'이라는 글은 수필의 한 범주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죠.
수필은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자유로운 형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글입니다.
다시 말해 굳이 사실이 아니라도 되고, 근거가 별로 없어도 된다는 것이죠. 왜냐면 그냥 개인적 의견일 뿐, 과학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검증할 필요조차 없기 때문이죠.
그러나 칼럼을 쓰는 사람의 수준이 곧 칼럼의 신뢰도가 됩니다.
과거 법정 스님께서 '무소유'라는 수필집을 내셨는데 거기에 실린 글 중에는 '먹어서 죽는다.'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 글에는 불도인으로서 잔병도 많고 성인병으로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바라 보며 육식이 현실 병폐의 원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과학적 근거는 하나도 없는 내용이죠. 다만, 법정스님의 인품에 의지해 그 의도를 보고 지구의 질서를 파괴하는 인위적인 육식 산업의 폐해와 인간의 욕심에 대한 경종에 방점을 두는 것이죠.
우리 가생이 유저들께서 여러 게시판에 글을 쓰는 것이 일종의 칼럼이죠. 따라서 저나 여러분 모두가 칼럼리스트입니다.
최근 언론 지상 및 방송사에서 말하는 이른바 '칼럼리스트'라는 사람들은 좋게 말해 수필가고 딱 깨놓고 말하면 전문성이 없는 백수의 헛소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방송이라는 대중 매체에 나오는 사람이면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헛소리하면 사회적 제약을 줘야겠죠.
작성일 : 18-10-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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