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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3 17:05
일본에서 겪은 음식이랑 이런저런 잡썰~
 글쓴이 : 신의한숨
조회 : 768  

20년 전쯤
오사카에서 제일 유명한 킹크랩집에 갔었다....(간판에 큰게가 다리를 움직이던 곳)
접대자리 인지라 연못같은 수조에서 바디만 세숫대야만한 제일 큰 킹크랩을 선택해서 3명이 먹었는데
온갖 요리로 코스처럼 나오는걸 한참 맛있게 먹었는데
마지막에 매운탕 비슷한 육수를 올리기에 입맛을 다시는 순간
서빙하는 아줌마가 사발에 하얀 가루를 부어가면서 집어 넣기에...순간 녹말가루인줄 알았다.
헉....설탕이였다.  한마리 50만원 짜리 메뉴가 일순간에 폭망하는 기분.
설탕 반사발이 들어간 매운탕을 상상해 보시라.
,,,황교익이 설탕 타령을 하기에 생각남...

일본 우동집은 정말 인정 할 만하다.
허름한 시골 우동집에 가도 우동의 육수 만큼은 확실하게 만드는것 같다.
워낙 우동을 좋아해서 한번은 곱배기를 시킬 수 있나고 했더니 정말 곱배기냐고 재차 묻더라.
가져온 우동을 보고 기겁을 했다. 안그래도 우동이 많은 편이 집인데
일본 곱배기는 진짜 두배  ㅠㅠ

연말에 출장간 적이 있는데 일본 업체 직원이 저녁에 망년회 회식이 있으니 "꼭" 같이 가잔다.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호프집에서 생맥주에 간단한 안주 몇개 시켜먹고...끝 ㅠㅠ

귀국 전날 거래처 일본사장이 술 한잔 산다고 델구 가드만
야시시한 동네에 입구는 그럴듯한데 술집안에 들어가니 80년대 다방처럼 열린공간에 소파가 있고
여자들이 합석해서 동창회 분위기로 술을 마신다...으잉?? 뭥미??
몬가 아쉬워 하는 표정을 눈치 챈건지 2차를 가잔다.
그럼 그렇지~~ 하고 따라 가니 더 깊은 골목으로 들어 간다.
술집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숙소로 가겠다며 나와 버렸다.
동창회 하던 아까 그집이랑 똑같은것이였다...ㅠ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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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근육맨 18-10-03 17:07
   
술상무는 우리나라가 최고죠.
테스크포스 18-10-03 17:13
   
뭐..20년이면 너무 많이 바뀌었을때라..글쎄 매운탕같은 탕에 설탕을 한 사발 넣었다는 음식은 경험해보고 싶네요 ㅎ;;;4년간 일본에 살면서 이런저런 식도락 해봤지만..음..확실히 재료의 손질법과 이해도는 아쉽지만 일본이 위라고 생각합니다(특히 생선,매밀,쌀)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현 시점에서 문제가 되는건 황교익씨의 잘못된 발언으로 객관적인 일본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게 아닌 본인의 주관적 입맛으로 한식을 폄하한다는거죠..맛은 천편일륜적이고 주관적인건데..쌀의 도정이나 매밀의 취급법에는 확실히 방식의 옳고 그름 혹은 더 낫거나 그른 방법이 있을수 있지만 절대척도인 맛의 다양성을 무시하고 본인의 기준으로 그것도 한식을 비하하며 일본 음식을 찬양한다는건 문화 사대주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신의한숨 18-10-03 17:19
   
전반적으로 일본에서 음식을 하는 사람들의 장인정신은 인정할만 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먹는 장사를 천한 직업으로 여긴 부분도 있고요.
     
국산아몬드 18-10-03 17:59
   
일본음식이 한국보다 위라고요? 일본 고유음식이 뭐가 있나요? 다깡?
winston 18-10-03 17:29
   
ㅋㅋㅋㅋㅋㅋㅋ
스낵바 아님?
     
신의한숨 18-10-03 17:32
   
그런 방식이 당시 나름 한국의 룸싸롱 스타일 술집이라드만요
그루메냐 18-10-03 18:29
   
가격도 두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