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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4 13:36
변명이 궁색해지면 말이 길어진다. 황교익 페북을 보니.
 글쓴이 : 신의한숨
조회 : 885  

“선생님 말이 맞는 말인 것은 알아요. 팩트 맞아요. 그래도 국민 정서라는 게 있어요.”
“악플러나 국뽕의 정서이겠지요.”
“한국인은 일본을 싫어하잖아요.”
“나도 싫어요. 특히 일본 극우 세력들과 아베 정권. 전쟁에 대한 반성이 없어요. 그들은 싫어요. 그렇다고 그냥의 일본 시민들까지 싫어할 수는 없어요. 일본인 중에 아베 욕하는 사람도 많고, 전쟁에 대해 개인적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도 해요. 이런 분들까지 일본인이라고 싫어해야 할까요?”

가고시마 흑돼지 산업을 일군 와타나베라는 분이 있다. 취재차 두 번 뵈었다. 그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일본이 한국에 빚을 졌어요.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드려겠다고 저는 생각해요.”
와타나베 농장의 방명록에는 한국 축산 전문가들의 이름이 빼곡하다. 이 농장에 갔던 분들도 나처럼 이런 말을 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한국음식이 일본음식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면 싫어해요. 국민들 정서를 생각해야지요.”
“저도 그랬어요. ‘이건 쪽바리들 것이야’ 하고. 우리는 음식에다 민족감정을 실어요. 그들도 그래요. ‘이건 조센징 거야’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민간인’끼리 이러는 게 양국에 이득이 될까요? 그런다고 일본의 극우 정치세력이 정신을 차릴까요?”

10여 년 전 나는 동경의 한 골목식당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적이 있다. 한국 사람은 안 받는다는 것이다. 정말 화나는 일이었다. 비슷한 일이 한국에서도 흔히 있다. 명동의 한 식당에서 밥먹는 일본인을 향해 종업원이 이랬다. “쪽바리들이..” 아.. 그냥 한국인과 일본인일 뿐인데 왜 이런 일을 서로 당해야 하는지.

한국음식의 기원에 대해 취재하며 나는 자괴감에 시달렸다. 온통 일제강점기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길거리의 붕어빵이며 풀빵도 일본 것이었고 내가 좋아하는 단팥빵도 그랬고 어묵이며 우동이며.. 일본에서 그 원본을 확인할 때는 대체 조선은 뭐했나 욕이 나오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EBS 다큐 ‘한국음식을 말하다’를 보기 바란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영하 교수와 내가 자문하고 출연하여 만든 다큐이다. 근거도 없이 헛된 말을 하는 ‘한복 입은 한식연구가’를 배제한다는 조건으로 주 교수와 내가 주도하여 만들었다. 국뽕끼 다 빼낸 한국음식 다큐이다.)

---음식에 대해 문헌상에 구체적으로 기록할만한 싯점이 지난 100년 안밖이니 생긴일이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근대화 이전엔 입에 풀칠하기도 바빳단다...

문득 내가 왜 음식에다가도 민족감정을 붙이고 있는가 되물었다. 사람에게 실어야 할 감정을 왜 음식에다 실지? 그것도 추억 같은 개별적 감성이 아니라 국가나 민족 단위의 감정을 붙이는 일은 어색해 보였다. 우리는 왜 이럴까.

인간은 자신이 나고 자란 곳에서 먹은 음식에 대해 강한 기호도를 보인다. 이건 본능이다. 지구상의 모든 인간이 이런다. 여기에 민족과 국가의 감정을 붙이는 것은 사회적 현상이다. 자기 고향의 음식, 자기 나라의 음식을 좋아하는 애향심의 확장이면 문제가 없을 것이나, 정치권력이 특정의 목적으로 음식에다 애국애족의 감정을 붙여서 이런 사회적 현상을 강화하기도 한다.

“음식에 대한 대중의 감정이 정치적 작업의 결과라는 것인가요?”
“진보정권과 보수정권이 한식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여왔는지 되집어보세요. 한식세계화. 예산의 대부분이 국내 홍보용으로 쓰였지요. MB가 음식에 애국애족의 정서를 붙여 대중을 보수화하기 위한 작업이지요. 박근혜도 이 일에 열심이었지요. 이런 일에 일본의 극우정치세력이 쌍수를 들고 반기지요. 서로 자국의 애국애족을 강조하여 보수를 결집시키는 것이지요. 이명박근혜 때에 한일관계가 무척 안 좋았지요. 그러나 양국의 보수정치인들은 아주 잘 나갔던 기간이지요. 친일이란 일본 군국주의에 빌붙어 이익을 챙긴 일을 말해요. 군국주의 세력이 지금의 일본 보수의 뿌리이지요. 일본 보수와 짬짜미하는 한국의 보수가 친일의 잔재 세력인 것이지요. 이제, 문재인정부에서는 그런 거 안 하지요?”

일본음식의 영향을 받은 한국음식이 숱하다. 이 일에 부끄러워할 것도 없고 자존심 상할 것도 아니다. 일본에 가면 한국음식의 영향을 받은 음식을 또 숱하게 볼 수 있다. 이를 자랑스러워할 일도 아니다. 음식은 원래 그런 것이다. 가까이 있으면 뒤섞이게 되어 있다.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음식에 애국애족의 감정을 붙이기 시작한 사람은 박정희이다. 한국음식의 전통조작은 이때에 시작되었다. 이명박이 박정희고, 박근혜도 박정희이다. 박정희시대를 온전히 끝내기 위해서는 우리 머릿속에 있는 박정희를 내쫓아야 한다. (보수의 반동이 극렬하다. 목숨이 다해간다는 뜻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치를 끌어들이는 부분이 눈에 확 들어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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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kiki 18-10-04 13:37
   
정치적으로 모면하려는 얄팍한

전직 기레기 잡기술
골드에그 18-10-04 13:38
   
까도까도 계속 나오는...
미스트 18-10-04 13:43
   
전형적인 일빠 논리네요.
우리나라 음식이라면 무조건 까고, 일본음식이라면 무조건 스고이를 외치는 건 민족감정 아닌가?;;
식쿤 18-10-04 13:51
   
아니 뭔 개소리가 이렇게 장황해
신의한숨 18-10-04 13:52
   
궁색한 변명을 하려니 논점을 흐리는 이야기로 주제를 두리뭉실하게 적는걸 보니 전형적인 글쟁이 맞습니다.

일본에도 좋은 사람 있다 라는..초딩같은 보편적 이야기를 특별한 경험담처럼.....하하하
shrekandy 18-10-04 14:10
   
일본에서 그 원본을 확인할 때는 대체 '조선은 뭐했나' 욕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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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긴 뭐해 니같은 놈들한테 나라가 팔렸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