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제대후 설탕 안먹는데 어느날 TV보고 알게되었다.
트라우마 때문이라는걸..
입대전 설탕 잘 안먹던 사람들이 입대후 운동량 급격히 증가하는 군대에서
설탕이 엄청나게 땡기게 된다.
이게 1-2년 지속되다가 군 제대후 머리에 설탕 = 군대 라고 인식되면서
설탕을 기피하게 되는것이다.
특히 안먹는것은 도넛.. 설탕물 뿌린 도넛은 보기만 해도 역겨움.
도넛 먹는사람들은 설탕물이 아니고 시럽이라고 하는데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다.
설탕 안먹으니 사는데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주변사람들이 도넛같은거 싸들고 와서 나눠주면 안먹는다고 할 수 없어서 먹는척 하다가 몰래 버린다.
안먹는 다고 하면 왜 안먹냐고 물어보는데 설명하는게 힘들다.
난 설탕 퍼먹는 사람들한테 한번도 왜 그런거 먹냐고 물어본 적이 없는데
설탕 퍼먹는 사람들은 항상 물어본다. 왜 안먹어??
하여간에 설탕먹는것에 반대는 안한다.
설탕 퍼먹고 자동차 끌고나가서 사람 치어 죽였다는 소리 들어본적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