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차이가 맞긴 하죠.
하지만 중국의 물 자체가 우리나라처럼 산골 맑은 물 이미지가 아닙니다.
이는 중국의 정수 시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대부터 자연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중국의 땅은 매우 넓지만 대체로 산지보다는 평지나 초지가 많은데 이들 땅은 지리학적으로도 형성 시기가 오래됐고, 석회화가 있어 지하수의 경우 바로 섭취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강물 역시 지하수와 달라 여러 병균 등이 있을 수 있어 바로 섭취가 힘들죠.
그 결과 중국에서는 물을 끓여 먹거나 차를 마시는 문화가 발달합니다.
그들에게 있어 차는 그냥 식수 수준이죠.
반면에 우리나라는 산이 많고 지형 형성이 그리 오래지 않아 지하수에 석회질이 거의 없고, 산골의 물은 대체로 맑아 물을 별도의 처리나 가공 없이 마시는 문화가 예전부터 있었다는 것입니다.
고려 왕건의 일화에서 왕건이 나주를 칠 때 우물을 깃는 이에게 물을 달라하니 왕건이 급히 마실까 잎을 띄워 물을 주었고, 그 지혜가 왕비의 기회가 됐다고 하죠.
이상에서 중국이 지금도 찬물에 꺼림이 있는 것은 중국의 지리와 문화의 오랜 역사의 결과물이라고 봅니다.
반대로 우리는 겨울에도 시원한 물을 찾는데 이도 우리의 지리와 문화의 오랜 역사의 결과물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