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하고 오니
아들놈이
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하면서 나에게 박스 하나를 내밀었다.
뜯어보니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였다.
얼마 줬어?
2만원요....
흠.. 딴에는 큰 돈을 썼구나 싶어서 웃으며 머릴 한번 쓰다듬어주고 쇼파에 키보드를 올려놓으니
아들놈이 말없이 날 응시하는.....
그 강렬한 시선이 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매우 난감했다.
에휴.... 그래도 아들놈이 나에게 지 용돈 아껴가며 해 준 선물인데...
싶어서 기존의 키보드를 제거하고 아들놈 키보드를 달아 놓았다.
하아.... 내가 작년에 잠시 미쳤을때 지른 키보드...
17만원 정도 준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