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트위터를 포함한 SNS상에서 굉장히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아니라는 점.
방탄소년단이 내일 독일 베를린 공연을 앞두고 현재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는 한 고급 호텔 앞에 일부 ARMY가 몰려들어 노래를 부르고 가수들이 제발 나와서 인사라도 해주기를 청하고 있다는군요. 때문에 분노한 '착한 아미(자기들 식 표현으로 실제 이렇게 씁니다. 공연장 앞에서 질서정연하게 줄 서 있는 아미들은 Angel Army이고 지금 호텔 앞에서 난장판을 만들고 있는 아미들은 Evil Army라고 ㅎㅎ)'가 경찰에 직접 전화를 해 현지 상황을 제발 통제해달라고 했을 정도라고.
이와 관련해서 가장 인상 깊었던 한 유럽 소녀팬의 코멘트는...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무질서를 두고 우리들은 혀를 차며 '쓰레기 같은 상황'이라 비판했는데, 정작 우리 독일에서는 그보다 더 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이고요. 그리고 지금 실시간으로 현지 소녀팬들 사이에서 이 일에 대해 대신 사과하며 '#죄송합니다 BTS' 같은 태그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어쨌든 바람직한 상황이 아닌 건 분명하지만...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신기하면서도 나름 뿌듯한 현상임엔 틀림없습니다. 기존의 공식(?)대로라면 유럽/미국 출신 백인 아티스트가 아시아권 국가에 올 때 발생할 일이 이제는 거꾸로 한국 출신 아티스트가 유럽 한복판에서 저런 현상을 만들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