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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04 15:00
군시절 음식 가혹행위 경험담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1,028  

여러분들도 있으시죠?
유게에 미군 피엑스 글 보고 씁니다

제 경우는

1. 짬 남기면 안 되는 거
ㅡ 이건 가혹행위라 할 것도 없긴 하지만
ㅡ 저는 군대밥이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시골서 자라고 시내에 이사 와서 십대 후반을 보냈는데 우리집이 중간 이상은 산 거 같은데 옷이나 음식 이런 쪽으로 너무 검소해서 음식으로 말하자면 맨날 콩나물, 무수나물, 감자고추장볶음, 김치, 배추된장국 이런 거만 먹고 괴기구경을 잘 몬했네요
ㅡ 그래서 끼니마다 괴기 나오는 군대밥이 그렇게나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ㅡ 이등병 때도 좋은 분대장 만나서 고봉으로 얹어서 식판 두세 개씩 먹었네요

2. 새우깡, 건빵

ㅡ 뭔 누구 생일이다 하면 소대 과자 회식을 했는데 과자 남은 거 다 신병인 저한테 처리시키더라고요
ㅡ 누굴 소로 아나 기분이 그랬지만 맛있게 매번 잘 먹었습니다
ㅡ 아무도 안 먹는 건빵도 제가 다 처리
ㅡ 난중에는 저 새끼 그만 먹게 막으라데요

3. 쌀국수
ㅡ 병장 땐가 말년 땐가 고무줄 같은 쌀국수가 부식으로 배급되곤 했는디 아무도 안 먹으려 하더라고요
ㅡ 진짜 고무줄 같아서 이걸 사람 먹으라 맨들었나 싶데요
ㅡ 그래도 음식 버리면 벌 받으니께 제가 애덜 것까지 다 먹곤 했습니다

쓰고 나니 뻘소리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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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1004 18-11-04 15:03
   
그래도 부대내에서 꼭 쌀국수 맛있게 먹는 넘 하고 새우깡 건빵 좋아하는 사람있지 아너요 우리부대는 그냥 그런애들 줫는데.. 급식은 자율배식이라..  고기 같은건 배식 햇지만요
     
감방친구 18-11-04 15:05
   
저 같은 넘들이 부대마다 있었겠죠 ㅋㅋㅋ
Kard 18-11-04 15:04
   
쌀국수 ㅋ 말년 되갈수록 쌀국수의 참맛을 깨닫고 먹게 되는..
군대에서 쌀국수가 인기 없던 이유는 단 하나라고 봅니다 맛때문이 아니고
라면은 돈주고 사야하는 사제품이고 쌀국수는 보급으로 나온다는거죠

그냥 보급으로 나오면 왠지 맛없어보이고 싫어지는 그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감방친구 18-11-04 15:09
   
근데 진짜 찔기긴 찔겼어요 ㅎㅎㅎ
무한의불타 18-11-04 15:10
   
전 이등병 때 짬밥에 물 말아 먹었다고 새벽에 개 쳐 맞듯 ㅜㅜ
이등병 새끼가 군기가 빠져 가지고~~~  퍼퍼퍽~~~
     
감방친구 18-11-04 15:12
   
ㅋㅋㅋㅋㅋ 배짱이 있으신 분이네요
깁스 18-11-04 15:18
   
우린 먹을거로는 가혹 행위가 성립이 안됬어요
먹어야 괘도도 말고 하는 힘을 쓰는지라
특식이 부족함  반장(중사)들으라고 욕하고 그랬어요
띠바를놈이 저거 하나 제대로 못챙겨준다고
winston 18-11-04 15:55
   
맛있어서 먹은게 아님.
입맛을 거기에 길들인거임.

그나마 맛도 맛이지만
좀 신기했던건..
계란 콘크리이트.
으힉 18-11-04 15:56
   
저도 음식적응 잘하는 편이라서
짬밥이나 부식이나 다 잘 먹고왔어요 ㅎㅎ
sunnylee 18-11-04 16:46
   
그 쌀국수도 없던 시절 근무하신분들은 어쩔..
저희 군복무할대는.. 맛다시란건 몰랐고..
일반 사제 고추장도  사병들은 못먹었음..
진짜 기다리던게 .. 가끔 한두달에 한번 주말에 나눠주던  육개장 사발면 정도..
그것 근무 걸려 교대하고 늦게가면....못먹기 일쑤..
     
samanto.. 18-11-04 17:02
   
토닥토닥 ~~~
엘알 18-11-04 18:47
   
우리 땐 늘 모자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