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디자인 제도를 했었고 거의 강제로 일제를 살 수 밖에 없었죠.
남대문 알파문구 가보세요. 전부 일제 아니면 독일제.
입시학원다니면서 이삼일이면 한자루 쓰는 연필이 억소리 나도록 비싸게 느껴졌던 시절부터 썼죠.
톰보우4B연필. 톰보우 지우개, 바바라붓. 제도장비는 독일제 슈테이틀러.
어떤 학생이 국산붓으로 그림 그리자 신기하게 쳐다봤던 학원 선생님도 기억나네요.
원래는 그리다 붓털이 다 빠져 그림에 섞여버리는데 그친구는 요상하게 그런일이 없슴.
구성 그림도 매끄럽게 마무리됨. 원래는 있을수 없는 일인데요.
그때도 알파 포스터물감만큼은 그냥 모든 학원이 다 썼슴. 거의 유일한 국산이 아니었나 싶은데
그만큼 만들면 쓰지말래도 가격 싼 국산 쓰죠. 누가 눈탱이 나오는 외제소모품만 주구장창 쓸까요.
좌우간 제브라 4색볼펜. 문구점 들렸다 4색의 퉁명함이 없는 디자인에 반해
사놓은지 5~6년되가는데 별로 쓸일이 없어 놔두고 있는데 아직도 새거 그 자쳅니다.
몇년을 안쓰다 종이에 써보면 그냥 술술 나오죠.
국산은 오래되면 종이 찢어질때까지 벅벅 문질러야 굳었던 잉크가 나오는데 그나마도 울퉁불퉁 나왔다 안나왔다. 여러분도 제브라 쓰세요. 국산필기구는 망해야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