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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23 14:47
쫩쫩쫩 & 달달달
 글쓴이 : 지청수
조회 : 807  

우선 모든 행위는 사회구성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가 중요합니다.

영화 벤허에서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옵니다.
아랍 부호에게 대접을 받은 벤허가 음식에 만족하며 흐믓해하고 있는데, 분위기가 안좋습니다.
대접을 한 부호는 뭔가를 기다리는 눈빛이고, 시종은 바디랭귀지로 벤허에게 뭔가 신호를 보냅니다. 그 신호를 알아들은 벤허는 트림을 해줍니다. 그제서야 부호는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식후 트림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밥을 다 먹으면 체면 없는 짓으로 여기고 밥을 한 술 정도 남겼었습니다. 요즘 그러면 어떨까요? 아마 집마다 반응이 다르겠지만, 언짢아하는 집도 있을 겁니다.

소리를 내며 먹는 행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야 맛있게 먹는 모양새라고 긍정적으로 보는 시기도 잠깐 있었지만, 예로부터 양반집에서는 격식없는 짓이라고 천하게 봤지요. 지금도 추잡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회 구성원들의 다수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면 습성을
 바꾸는 것이 맞고,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바꿀 필요가 없겠지요.

여기에 더해서 입을 벌리고 소리를 내어 먹으면 침과 음식물이 튑니다. 그냥 말을 할 때에도 침이 튀는데, 입 안에 음식물을 넣고 입을 계속 벌리면 당연히 튑니다. 아주 불결한 행위이고, 같이 먹는 사람이 있다면 예의없는 행위입니다. 자매품으로 먹으면서 말하는 행위...

이와 비슷한 예가 서서 소변 보는 행위입니다. 잘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많지만, 발사되는 과정에서 소량이 주변에 튑니다. 그래서 전 집에서 앉아서 일을 보고, 방문객들에게도 서서 싸지 말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요란 떤다는 말을 들었으나, 요즘은 아무말 없이 잘 따라주더군요.


그리고 다리를 떠는 행위...
이건 전자와 반대입니다.

다리를 떨면 점잖치 못하다고 꾸중을 듣고, 복 달아난다고 떨지 말라고 하지만, 격식을 떠나서 다리를 떨면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집중력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다리를 떤 적이 있는데, 옆사람이 신경 쓰인다고 지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다리는 떠는 행위는 지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덤으로 마이크로닷 문제...

부정한 돈으로 부자가 됐으면, 뻔뻔하게 대중 앞에 서는
연예인이 되지 말았어야죠. 끼가 출중해서 연예인이 되었다면, 자신의 부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자랑하지 말았어야죠.

그의 뻔뻔함이 공분을 사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외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법적으로 마이크로닷을 처벌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연좌제가 아닙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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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사유상 18-11-23 14:48
   
한 발제 글에
3가지 이슈를 전부... 우와~~ ㅋ
     
지청수 18-11-23 14:53
   
하나하나 따로 적으면 페이지만 차지하고, 다른 분들이 불편해 하실 수 있어서 길지만 모아서 적어봤습니다.^_^
리루 18-11-23 14:49
   
오도방정도 혈액이 좋아하겠죠? 좋아 미칠려나...  ㅎㅎ
식당에서 둘을 동시에 하는 걸 옆에서 겪으면 약간...

연좌를 떠나, 스스로 자랑한 부에 대해 진짜 벌었는지 세무조사는 가능할 듯.
탈이든 탁이든 일단 벌었다는 만큼 안냈으면 그건 추징~
     
지청수 18-11-23 14:56
   
아마도 좋지 않을까요?
특히 많은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몸을 움직이는 행위는 거진 다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겁니다.
허나 이것도 때와 장소를 가려가면 떨어야...

덤으로 저는 조건이 허락하면 수시로 손벽을 칩니다. 손벽 치는 것만큼 혈액순환에 좋은 게 없다네요.
왕두더지 18-11-23 15:10
   
서서 쏴 앉아 쏴를 님이 강요 마세요. 전 집에서건 밖에서건 서서 쏩니다. 더럽다구요?
샤워기로 물 한번 뿌리면 그만입니다. 뭐가 더러워요?
장담컨데 님 자동차 핸들이나 핸드폰이 오줌방울보다 더 드러울껄요?
     
지청수 18-11-23 15:15
   
제 집입니다.
제 집의 규율은 제가 정합니다.
그리고 샤워기로 물 뿌리면 마른 걸레로 닦아야지요?
안 그런 집도 있지만, 전 화장실은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는데, 굳이 제 집에서 제가 그런 수고를 해가면서까지 방문객의 편의를 봐줘야 하나요?

그리고 남의 오줌을 손가락에 묻히고 다닐 수 있다면 핸들, 핸드폰 언급은 인정해드립니다만, 전 남의 핸드폰은 만질 지언정, 남의 오줌은 만지기 싫네요.
다잇글힘 18-11-23 15:20
   
더럽게 보느냐 아무렇지 않게 보느냐는 어쨌든 선택의 문제기 때문에 어느쪽 방향으로 가든 그 방향이 합리적이고 설득력이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사실 냠냠쩝쩝 문화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상식적으로 그리 용인되는 문화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주로 이러한 모습을 보인 사람들은 주로 못먹고 힘들게 일하던 농민 노동자 계층이었고 주로 그들 사이에 음식을 통한 일종이 교감행위에 가까왔기 때문입니다. 주로 양반과 같은 지체가 있는 계층에서는 당연히 밑에 있는 계층과 구별하기 위함도 있고 당연히 꺼리던 문화였죠.

근데 이건 양반상놈 이야기하며 어느것이 더 낫냐를 따지는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건 특정한 계층에서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사람들끼리 용인되던 문화지 격식을 차려야 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금기시되던 것이 맞습니다. 만약 이것이 주류가 되든 비주류가 되든 그것은 합리적인 이유 즉 다름 사람의 신경을 거스르느냐 아니냐와 같은 부분에서 언급되어야지 양반문화 쌍놈문화처럼 배운것과 안배운것 수준높은것과 수준낮은것의 구분을 통해 이해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불편한건 이걸 마치 버려여 하는 안좋은 문화로 이해를 한다는 건데 애초 냠냠쩝쩝 문화는 보편적인 문화도 아니였고 권장되던 문화도 아니었습니다. 생판 모르는 사람앞에서 그것도 사람들 많은곳에서 대놓고 냠냠쩝쩝하면 누구나 신경은 거슬리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그게 상황에 따라선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도 있다라는 것이죠. 즉 일반적인 상황과 특수한 상황을 구별해서 일반적인 상황은 일반적인 상황에 맞게 해석하고 특수한 상황은 특수한 상황에 맞게 해결하면 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농민들이 모내기 작업을 마치고 다같이 모여서 새참거리 먹을때 , 굉장히 힘든 막노가다 일을 마치고 새참거리를 먹을때 냠냠쩝쩝거리면서 먹는데 거기가서 왜 이리 천박하게 먹느냐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우습다는 뜻입니다. 애초 남들을 의식하고 먹어야 하는 자리냐 격식을 따지고 먹어야 하는 자리냐 그런것들에 대한 이해없이 보편적으로 냠냠쩝쩝은 전부다 비매너야 이렇게 보는건 아니라는 거죠. 매너라는것도 상황이라는걸 전제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파스토렛 18-11-23 15:33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 선에서 최대의 행복을 누리는 자유는 좋다 . 인가요?

다만 요즘 너무 각박해져 남에게 피해를 주는 선이  높아 걱정됩니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싸울일도, 화낼일도 아닌데 쉽게 화내고 싸우더군요
     
지청수 18-11-23 15:46
   
제 생각을 멋진 한 문장으로 요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내의 문제는... 무엇이 사람들을 그렇게 내모는 지...
사회가 개인주의화되면서 사람들간의 경계가 또렷해진 것이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뇌리를 스치고 가네요.
곱하기 18-11-23 16:15
   
전 변기에 앉아서 못쌉니다 그게 닿아요 ㅠㅠ
그래서 최대한 변을 볼땐 뒤로 물러서서 보는데
보통일이 아님 간혹 닿음
소변은 그래서 앉을수가 없음
소변을 앉아서 싸게되면 아시죠? 안에서 튑니다
대변은 그나마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