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 실제로 몸에 나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진짜 독극물이나 마약도 아니죠. 유전적으로 암에 취약하거나 폐가 약하게 타고나서 못버티는 분들이라면 금연하는 게 맞지만 그게 아니면 이정도 압박한다고 굴복하고 자기 인생의 소중한 취미 하나를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일반 서민 남자들이 나이들어서 할만한 게 딱히 없는 우리 사회현실에서 흡연의 즐거움마저 자의도 아닌 타의에 의해서 왜 버려야 합니까? 만약 담배값이 부담이 되면 조금 줄이세요. 한시간에 한대에서 두시간에 한대로 줄이는 건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더라구요.
뭐 자신이 담배가 전혀 쓸모없다고 느끼면 그때 금연하시고, 외부 압력에 의해서 굴복하는 건 아닙니다. 지금 흡연자의 지위는 초기자본주의 시대의 프롤레타리아들과 다를 바 없이 사회에서 맘대로 착취하는 시대가 되었는데 거기 굴복하면 패배자가 되는 거고, 당당히 맞서 싸워야지 권리를 제대로 누릴 수 있게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