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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1-05 15:19
제가 생각하는 뉴커머 코리안들 중에 가장 안타까운 사례..
 글쓴이 : 하얀너구리
조회 : 637  

아버지도 한국인 어머니도 한국인

그러나 일본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는 아이들.

이런 케이스가 모르긴 몰라도 상당히 좀 있는가 봅니다..

부모 한 쪽이 일본인, 또는 하다못해 특별영주권자(재일 한국인 x세대)라면 몰라도

부모 모두가 한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오리지널 한국인인데 두 사람이 부부가 된 후

모종의 이유로 일본으로 이주해서 거기서 아이를 낳고 기른다.. 이거 상당히 골 때리는 거 아닌가 합니다.

도쿄에 한국인학교(조총련계가 아닌 순수 한국교육과정)가 있다고 하지만

외교관의 자녀나 주재직원 자녀같이 언젠가는 귀국할 것이 분명한 경우에만 입학시킬 수 있어

그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인터스쿨에 넣기에는 학비가 상당히 부담되는 거죠.

그러면 결국엔 현지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이거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모국어가 일본어로 할양당해야 하는 건 물론이요 향후 정체성까지도 한국인의 그것으로 성장한다는 

보장을 받을 수가 없잖아요? 하... 

일본으로 이주 한 한국인 부부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대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자신들의 순혈 오리지널 한국인 자녀가 일본인이 되어도 좋다는 건지

귀화도 하지 않고 영주권도 없으면 언젠가는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괜찮은 건지

또 한국에 있는 조부모와 친지들은 손자와 조카를 보는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쓰립니다.. 부디 이런 형태의 뉴커머 가족들을 하루 빨리라도 귀국해주시고

더 이상 이런 가족들이 일본으로 이주하는 일은 정말 없었으면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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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의법칙 15-01-05 15:22
   
그냥 살라고 하세요.. 지들이 가서 조센징이라고 욕을 먹든 말든...

그리고 일본국적으로 바꾼 사람들은 그냥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는게 맞음

추성훈도 일본인임..
     
하얀너구리 15-01-05 15:48
   
사실 저도 재일 x세대(특별영주권자)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기대하는 건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들고 있는 사례는 부모가 재일 한국인이 아닌 한국에서 나고 자란

순혈 한국인입니다. 그들의 자녀는 무조건 한국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모의 조처가 아쉽다는 겁니다.

대체 어떻게 자신들의 자녀를 일본 현지학교에 보낼 수가 있는지 이해도 못하겠고 이해 하기도 싫습니다.
빨래는피죤 15-01-05 15:24
   
성장기의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보면.. 현지 초중고를 나오면 사실상 반일본인이 된다고 봐야죠
그런 한국인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대학 재외국민(귀국자녀)전형을 보면 일본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더러 있다고 하더군요. 글쓴님께서 말씀하시는 경우가 바로 그런 케이스겠네여..
겔겔겔 15-01-05 15:52
   
그런경우도 있던데
탈북한 북한주민이 중국에서 애를 낳고 길렀는데 그 애가 남한으로 들어온 경우;
이 아이들은 탈북자로 인정도 안된다네요;;
게다가 중국에서 자라서 한국말도 못하고...;
탈북자 관련 다큐 보다가 잠깐 나왔는데 사각지대는 어디에나 있구나 싶었음..
붉은밤 15-01-05 16:46
   
나라버리고 이미갔음 그나라 사람!!! 땡!!!
     
하얀너구리 15-01-05 17:13
   
일본은 속지주의가 아니잖아요..

저도 차라리 이런 사례의 가정이 미국이나 캐나다였으면 차라리 속편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는 태어나서 자라면 시민권=국적을 주니까

국적도 한국이고 이름도 한국인데 모국어를 비롯해서 그 어떤 것에서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없음에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느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