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때부터 엄마 아빠 그리고 큰아빠 작은아빠들한테 항상 반말해왔었습니다. 그리고 큰아빠 아들이 저보다 나이 10살인가 더 많았었는데 제가 형한테 반말했었구요. 오히려 반말하는게 더 친근감있고 안어색하고 지낼수있는거 같더라구요. 그냥 친구부르듯이 뭐먹을까? 배고파 ? 뭐했어? 등등 이런식으로 친구 대하듯 말을했고 지금 성인이 된 지금도 그러고요. 존댓말하면 오히려 뭔가 다가가기 힘들고 어색할꺼같아요.
물론 선생님이나 처음보는 어른들한테는 당연히 존댓말 하구요. 큰아빠 작은아빠들은 어렸을때부터 많이 교류도하고 많이 친해서 어릴때부터 반말을 했었던거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뭔가 엄마나 아빠한테 존댓말하는건 뭔가 어색해보인달까 그러더라구요. 뭔가 가족들끼리 반말을 하면 더 친근감있고 무슨일이 있어도 좀더 쉽게 다가갈수있는거 같아요 어색함도 전혀없고.
물론 제가 자녀가 생기고 그정도 나이가 될때쯤에는 아마 존댓말 하지않을까 싶네요. 엄마 아빠도 제가 반말하는걸 더 편해 하시고 제가 중학생때 한번 부모님한테 존댓말을 한적이있는데 그때 엄마가 왜 갑자기안하던짓을 하고그러냐, 징그럽다 , 그냥 반말해라 불편하다 라고말한적이 있어서 그뒤로 존댓말 해야겠다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네요. 아마 제가 부모님이랑 떨어져살게 되고 나이가좀 들고 자녀가 생길때쯤에는 존댓말을 하겠죠.
부모가..
나는 살이 싫다,
나는 더 맛있는 생선 대가리만 먹을란다..하시면..
당시에는 모르고 한참 나이 먹은 후에나 진실을 알게되지요.
님의 부모님은 갑자기 변한 상황에 당황했을 뿐 싫은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누가 알겠는지요.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흐뭇해 했을 수도..
부모가 원래 그래요.
화를 내도 화가 아닌 경우가 많고, 예뻐해도 예뻐서 그런 것이 아닌 경우가 많죠.
부모는 천년 만년 사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만 항상 가지고 계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