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논문 쓰는 것이야 가르치면 됩니다.
고등학교에서 제대로 안가르치니까요?
근데 소논문이라도 자기 생각을 쓸려면 시간과 공이 많이 듭니다.
어설퍼도 그러한 점을 담당교수가 인정해주면 좋은데...
대부분 안그렇죠. 그럴 듯한 것들 모아 짜집기 해서 제출해도
좋은 점수 받으니...
자기가 가르친 방향과 다르다고 점수 제대로 안 주는 교수도 있어요.
애들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안가르치고 요구하는 사람에게도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가르쳤는데도 안되는 수준이면 아예 기대하지 말아야죠.
대학생이 워낙 많아 그런 애들도 있긴하니까요.
근데 대부분은 가르치면 어느정도는 다들 잘 따라옵니다.
부언하면,
교수 중에도 문제인 사람 많아요. 무엇에 대해 설명하라는 주제를 줘 놓고
서론, 본론, 결론으로 작성 안했다고 감점하는 어이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한테 와서 하소연 하더라고요.
논하라는 주제도 아니고 설명하라고 그래서
애들이 개념위주로 작성하여 제출했더니 자기 주장이 없다고
또 감점... 설명에 자기 주장을 담으려면 그건 전문가 아니면
못하는데 학부 신입생에게 그런 걸 요구하는 사람도 있으니.
정작 그 교수 자신도 어디서 주워 베낀 것으로 설명하는 정도면서...
논문이 글쓰기는 아니죠. 그럴듯한 작문을 보려는건 아니잖아요.
개인의 연구와 공부가 필요하고, 잘 갖춰진 논문은 그 시간과 노력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개인의 생각과 예상을 잘 쓰는게 아닌 자신의 생각과 예상을 증명하는 것 이죠.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고 납득할만한 논문이 최고 아닙니까.
이거 제가 대학생떄 혜택본 사람중 하나인데, 평소에 자기의견을 어필잘하는 스타일이 글도 잘 적는 것 같아요.
전 대학생때 시험 보면 논술형과 서술형 시험들은 다 a+ 받았습니다.
친구들중에 평소 성격이 우유부단한 스타일의 친구들은 논술형시험이라하면 학을 떼요.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도 안나오더군요. 개인차가 분명 존재한다고 저는 봅니다.
서술형 기초과확이론은 원이론을 잘적용해서 개인적인 풀이보단 그 타당성에 대해 서술하하면 점수 잘 받었구요.
논술형 기초과학이론은 원이론에 대한 타당성을 개인적인풀이로 논하면 점수 잘 받았습니다. 심지어 교수님이 따로 피드백도 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셨습니다.
논문은 새로운 시각으로 작성하기엔 너무 벅차죠. 요즘같이 정보의 바다에 사는 우리세대에는요. 결국 시대적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논문주제를 정하는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