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으론 우리 전통음악들은 어떤면에서 역사적 공백기 있었기 서구 음악들이 거쳤던 과정들에 대한 나름의 과정을 압축적으로 지나 어떤 음악적 정립이랄까 이런 것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올리신 것들도 결국 이러한 시도들의 하나라 생각하며 이런 많은 시도들을 통해 답을 찾기를 바랍니다.
사실 판소리에 충격받은 해외팬들이나 아티스트가 많습니다
이제까지 축적된 서양노래의 창법이 완전히 다르다라는 신선한 충격을 받는사람 상당히 많죠
하지만 님말처럼 접목을 시켜서 시도하는게 자주 노출되고
아이돌이나 팝가수들중 히트곡이 하나둘 나오게 되면 가능성은 열려있겠죠
bts가 일단 시도는 했으니 뭐 앞날은 모르는 것이겠죠
판소리 녹음이나 공연을 많이 작업해봤습니다만...
작업하면 할 수록 판소리는 공연예술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판소리의 뉘앙스나 소리꾼의 창법을 현대 레코딩기술로 100% 집아낼 수가 없어요.
서구 발성법과 판소리 창법은 발성자체가 구조적으로 다르고, 현대 음향장비들은 서구 발성법에 맞춰 발전돼 왔죠.
특히 마이크가 그런데... 그러다보니 일본같은 경우는(자꾸 음향 얘기 하면서 일본을 언급할 수 밖에 없는데..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어요..;;;), 소니나 오디오테크니카같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자국 민속음악에 맞는 마이크를 따로 개발 하거나 합니다.
반면, 한국은 아직까지 그정도 기술력을 가진 브랜드가 없다시피 하죠.
뭐.. 서울대를 중심으로 이제 막 개발 하려는 움직임이 있긴 합니다만, 갈 길이 멀어요.
서론이 길었는데..
국악을 제대로 느끼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공연을 직접 가서 보는거예요.
단언하건데 국악을 미디어로 접하면 그느낌을 절반도 느끼기 힘듭니다.
여기다가 국악 뮤지션이나 단체들의 영세한 운영 및 제작환경이 더해지면 뭐... 쩝
그러다보니 대중에게 국악이 제대로 노출될 기회가 줄어듭니다.
개인적으로 국악의 한계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공연을 통해 국악을 접한 대중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국악에 이런 매력이 있는줄 몰랐다”입니다.
문제는 그 감동을 가지고 CD가게 가서 앨범 구매해도 공연장에서의 그 느낌이 안나죠..;;;
이건 국악 예능인, 레코딩/공연 엔지니어, 음향회사, 기획사들이 합심해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