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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10 18:45
동물의 왕국(?) 중에 가장 신기하고 재밌었던 편
 글쓴이 : 쌈바클럽
조회 : 1,316  

떠돌이 리카온 이야기였는데요. 

리카온 무리가 사자 무리와 영역을 공유. 위험천만
리카온 무리가 하나 둘 죽고(일부는 떠났을수도) 결국 혼자 남은 암컷 리카온

혼자 방랑 시작, 청소년기 쯤 되는 어떤 하이에나와 마주침
신기하게 둘 사이에 친분이 싹틈. 함께 다님

그 하이에나가 자신의 무리에 리카온 소개해 줌.
리카온 하이에나 무리에 용병처럼 함께 지냄

리카온 친한 하이에나를 부하 삼고 어쩌다 마주친 자칼 몇 마리와 팀을 짬.
그렇게 만든 파티로 사냥을 지휘 함. 리카온은 경험많은 전사였음.

하지만 리카온 뭔가 허전함 느낌. 높은 지위를 인정 받을 수 없던 하이에나 무리를 떠남.
수컷도 만나고 싶고, 새끼도 낳고 싶음. 방랑 생활 다시 시작.

그러다 다른 리카온 무리와 마주침. 간보던 중 그 무리가 자신에게 적대적임을 눈치 채고 튐.
다시 혼자 방랑 시작. 다시 원래 살던 지역 쪽으로 돌아옴.

그러다 여우인지 자칼인이 부부의 굴을 발견. 그냥 아마도 여우로 생각됨. 자칼도 무리짓는
동물이라 부부만 덩그러니 있던걸 보면 여우였던 모양. 

부부는 새끼들을 애지중지 키우고 있었음
리카온 모성애 발동 부부를 쫓아내고 새끼와 굴을 차지함. 새끼를 먹이고 돌봐줌.

그 부부 굴 주변을 떠나지 않고 기회를 노림. 리카온이 굴 근처에서 잠든 사이 새끼들을
불러내서 다시 차지함.(양육권 분쟁)

그러나 리카온 착한 리카온. 그들 주변에서 계속 떠나지 못함. 미련둥이
그러다 예전 부하 하이에나가 놀러옴. 이 하이에나 은근 착함.

하지만 여우들은 하이에나가 무서움. 하이에나 여우 새끼들에게 관심이 생겨 다가감.
여우들 놀람. 경계! 그러나 상대는 하이에나 무서움.

리카온 여우의 마음을 읽고 자기 부하를 공격하며 절교선언. 하이에나 리카온에게 쫓겨
달아남. 그때부터 리카온은 그 부부와 동맹 맺고 함께 새끼를 키우며 살아감.

가뜩이나 힘 약한 여우라 새끼의 생존률이 매우 낮았는데 리카온 덕에 낳은
새끼 모두 쑥쑥 건강하게 자람.

-헐- 

@주의@ 실제 방송내용과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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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바꿔 18-12-10 18:55
   
한 편의 영화 시나리오 완성!
     
쌈바클럽 18-12-10 19:02
   
진짜 영화같은 얘기였어요.
jennnny 18-12-10 18:58
   
리카온의 생이 가련합니다
무리에서 벗어난 외로운 삶...
여우 가족이 그나마 삶의 의미가 될 수 있을까

쌈바님의 삶이 투영된 듯
     
쌈바클럽 18-12-10 19:04
   
리카온이 한번 무리를 잃으니까 다시 무리를 만들기 진짜 어렵더라고요.
그 뒤로 어떻게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행복했기를...(아직도 잘 살고 있는건가~)
          
jennnny 18-12-10 19:08
   
인간계 관점으로 동물을 바라보니 다소 감정이입이 된 듯
하지만 재밌네요
동물의 왕국 나레이터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아라미스 18-12-10 19:07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될듯 ㅋㅋ
Dominator 18-12-10 19:44
   
오~ 저도 그 다큐멘터리 봤어요.
여우와의 에피소드는 못봤지만(시리즈로 방영해서 끝까지 못봤네요.), 히이에나무리와 길드짜고 사냥 하던건 기억 납니다.
진짜 고달프고 외로운 삶인데 그게 또 짠 하면서도 재미있었다는...
     
쌈바클럽 18-12-10 20:23
   
보신분이 계시군요. 저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동물 다큐 중 역대급으로...
나기 18-12-10 20:11
   
와~ 서사시가 따로 없네요
기성용닷컴 18-12-11 08:41
   
와.. 정말 신기하고 훈훈한 이야기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