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그때 킹왕짱 졸라 강했어!!! 그래서 조선따위가 뎀비다가 조선 망했어 하고 단정짓기 보다 일단 그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좀 들여다볼 필요가 있음.
명나라 3대 임금 영락제가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기는 맞으나 정도전은 무모한 사람이 아니었음. 일단 주원장이 조선 사신의 목을 베어 조선으로서도 더이상 인내할수 없는 임계점으로 몰아붙였고 내부적으로도 사병혁파의 당위성과 우왕때와는 달리 건국초이지만 군량확보가 어느정도 되어있었다는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정도전은 요동정벌의 성공가능성으로 명나라 내부상황을 간파하고 있었죠.
앞서 주원장이 조선사신을 참수하자마자 죽고 2대황제로 주체의 조카가 등극하지만 당시 연왕이었던 주체가 곧바로 반란을 일으켜 당시 명의 수도였던 남경으로 군사력을 집중시켜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러나 주체의 반란뒤 불과 한달도 못되 이방원이 난을 일으켜 정도전을 죽임으로 일은 허무하게 끝나버립니다. 그리고 명의 내전은 4년이 걸립니다.
정도전은 당시 조선국력을 고려했을때 결단코 장기전은 생각도 안했을 것이고
단기전으로 요동성을 점령하여 연왕이나 명조정과 협상을 벌이려 했을 공산도 큽니다.
요동 지역의 친원 군벌을 제압하는건 충분히 할수있고, 먼저 선점하고서 원에 빼앗긴 영토 회복이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명이 인정하지 않고 대립하면 어렵고 어짜피 철수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요
고려가 원과 30년 전쟁을 버틴 힘은 있지만 이성계는 그렇게 버티는 전쟁을 하기 싫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