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한국인이면
자기는 거기에 해당이 안되는 듯이
타자화 하여
한국인들은 어쩌구 저쩌구 하는 드립을 친다.
근데 본인도 한국인이야..
이건 어떻게 보면 자기 혐오 심리인가.
내가 볼 때 한국인들은 대체로 무식하고 나약하여 자력으로 비판과 실천이 불가능한 족속들이다. 다수의 때거지들 속에 자신의 대가리 전체를 맡기고 사는 따위들이 대부분이라 독자적인 사고도, 비판도, 실천도 전혀 기대할 수 없다. 스스로의 판단력을 때거지에 의지하고, 자신의 실천을 정치에 위임한 댓가는 결코 작지 않다. 한국의 정치인들 만큼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정치인들이 또 있을까? 왜그러냐면, 한국의 정치인들은 바로 국민들을 대신하여 도덕을 실천하는 주체로써 군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인 즉, 정치인들이 세상의 선과 악, 참과 거짓을 분별하여 심판하는 이른바 정의의 사도들의 지위를 갖고있다는 의미다. 아마 이 말에 동의하는 한국인들이 별로 없을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들 정치인들에게 국민들이 부여하고 있는 가치는 이러하다. 한국 국민들은 스스로 생각하지도 않으려 하고, 비판하려고도 안하며, 실천은 꿈도 꾸지 못하니 그 몫을 정치에 위임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치인을 갖는다고 했던가? 현재 한국의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수준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 중이다. 그 중 정점은 아마도 박근혜가 아니었나 싶다. 박근혜는 대단히 독특한 방법으로 자신이 도덕이라 믿는 것을 실천하려고 했는데, 집요하게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온국민을 도덕으로 계몽하고자 했다.
개인의 가치가 전체에 비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는 수직적 전체주의 구조를 갖을 수 밖에 없다. 한국 사회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사회 전체가 바로 대단히 수직적 구조라는 거다. 즉, 사람이 둘만 모여도 위아래가 구분되야 하는 사회라는 의미.
왜 한국 사회가 수직적 구조가 되었는지는 아마도 일제강점기와 분단(이후 군사독재시절을 포함)이라는 특수한 역사적 배경에서 기인한다고 생각된다. 개인 보다 전체의 가치가 우선되던 '국민교육헌장' 시절을 비롯, 누군가와 같거나 다름이 곧 죽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던 시절 부터 자신과 타인을 어떤 방법으로 구분하고 분류하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였으리라 생각된다. 이렇게 위아래(서열)를 구분하는 기준은 전통적으로 연령, 성별, 가문 등이 있겠지만 오늘날에는 타인과 구분되는 모든 차이들이 서열의 기준으로 작동한다. 외모, 지역, 출신 학교, 직업, 옷차림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다름'은 한국에서 서열이 된다.
사회 전체가 서열화된 구조에서는 필연적으로 사회의 모든 분야와 단계에서 갑과 을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즉, 갑질 문화는 수직적 구조 사회에서는 필연인데 이것을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은 수직적 구조 속에서는 없다고 봐야한다. 한국의 고속성장에 이 수직적 사회구조가 긍정적으로 기여한 것도 사실이다. 개개인의 역량이 약해서 전체에 의지해야만 생존이 가능하던 시절, 수직적 사회구조는 분명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사회 집중력을 얻어낼 수 있다. 그런데 이젠 더이상 개인이 전체에 의존해야하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유독 한국인들은 전체를 떠나 개인으로 존재하는 것에 엄청난 두려움을 갖고 사는 국민들 같다. 한국인들이 정치에 심취하는 이유도 이 수직적 구조와 연관이 있는것 처럼 보인다. 수직적인 전체주의 사회에서는 도덕관 역시 수직적이다. 여기서 수직적 도덕관이란 예컨데 공리주의적 도덕관이나 기독교적 도덕관 등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진보든 보수든, 여권이든 야권이든 이 수직적 도덕관에 대한 실천적 차이를 기준으로 대립하는 논리 집단들이다. 비교적 수평적 사회의 관점에서 한국을 보면 극단적인 전체주의자들의 집합에 다름아니다.
정치에 열광하는 국민 개개인들이 정치에 요구하는 것은 개인의 가치를 존중해달라거나 개인으로써의 권리를 증진해 달라는 요구가 아니다. 오히려 전체가 더 강력하게 개개인을 컨트롤하고 책임져 달라는 거다. 진보적이든 보수적이든, 여권성향이든 야권성향이든 이 요구는 전혀 다르지 않다. 다만, 거기에 방법론 적인 차이만 있을 뿐이다. 크게는 분배와 안보. 결론적으로 한국인들의 정치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한국사회를 더더욱 전체주의화 하고 수직화하는데 기여 중 이라는 얘기다. 한국사회가 싫어 떠나는 이유? 바로 남과 다름이 틀림이 되는 사회기 때문이다. 남보다 외모가 아름답지 않거나, 남보다 금전적으로 부족하다는 차이 등이, 존재의 가치를 결정해 버리는 사회기 때문에 이런 사회에선 성형과 사기가 만연하고, xx과 이민이 성행할 수 밖에 없는거다.
이른바 정보화 사회의 중심에서 태어난 오늘날 한국의 20대들은 전반적인 한국인들의 속성과 마찬가지로 무식하고, 나약하며, 사고력과 비판력, 실천력이 모두 결여되어있는 것에 더해 난폭하고 잔인하다. 갈수록 극단으로 고착화되는 수직적 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 대신에, 오히려 그 구조를 다른 세대 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얘네들이 왜 취업안하고 쳐노는지 생각을 해봤는데, 다른 세대에 비해 '을'의 삶이 월등히 좆같기 때문에 차라리 그 구조로 부터 낙오를 선택하는 거다. 바꿔말하면 그 어떤 세대보다 잔인한 갑질이 만연한 세대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https://www.youtube.com/user/alz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