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좋던데요 눈쌓인 한라산 등반하다보면 정말 감탄사만 나옵니다.... 가끔 예고 없이 눈이 내려 운전이 어렵지만 그것도 추억이지 않을까요 암튼 저는 좋았습니다... 갠적으론 봄이 가장 좋고 그다음이 겨울이었음 여름에는 가지 마세요 짱개 애들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사람에 치이고 다닙니다.
안 얼어죽어요.
영하로 가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대신 바람이 날카롭기 때문에 바람막이 기능이 있는 옷을 입으셔야 해요.
겨울 한라산은 정말 절경입니다.
그러나 정상까지는 충분한 준비와 상당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얼마 전에도 한 분 돌아가셨어요. -.-)
만약 체력이 부담되시면 성판악 코스에서 사라오름까지만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대략 왕복 3시간 반이면 충분하고 사라오름의 물이 얼면 그것도 멋진 모습이 됩니다.
참고로 겨울철에는 등산로 입구에서 아이젠과 스틱을 준비하지 않은 분들은 출입을 금지합니다.
정상까지 가시려면 성판악 코스 같은 경우 진달래휴게소까지 12시반 이내 통과하셔야 합니다.
아주 안전하게 겨울 한라산의 맛만 보고 싶으시면 어리목휴게소 입구에서 어승생악에 오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정상까지 대략 30분 정도로 높지 않지만 충분히 겨울 한라산의 느낌을 맛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굴탐방도 괜찮습니다.
들어가시면 지상보다 따뜻하게 느끼실 거에요.
만장굴처럼 유명한 곳 말고도 가실만한 곳이 많으니 시도해보세요.
제주와 무슨 상관인가 싶은 볼거리들이 제법 있는데 겨울에는 실내에서 구경하시는 것도 좋으니 그런 곳도 괜찮겠죠.
그런 곳은 하도 많아서 특정한 곳을 소개하기 어렵습니다.
요새는 카페탐방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고 낚시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취미따라 골라보세요.
골프장은 여전히 인기가 있습니다.
골프 좋아하시면 부킹해보세요.
눈내린 한라산을 바라보며 스윙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죠.
물론 바람 때문에 마음 먹은 대로 날아가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
그래도 도전하는 맛이 있으니까요.
제주는겨울에 대략 해발 500~600m 이상은 결빙되는 구간이 많기 때문에 운전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 관광온 초보자들이 교통사고를 많이 내기도 합니다.
겨울철에는 한라산을 넘다가 발라당 뒤집어지거나 추락한 차들을 못보고 넘어간 적이 없습니다.
돈이 부담되지 않으시면 마티즈나 스파크 같은 경차는 렌트하지 마세요.
싸다고 렌트해서 크게 다치시는 분들 여럿 보았습니다.
요즘 관광오는 중국인들 숫자가 줄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즐겁게 다닐 수 있습니다.
더럽고 시끄럽고 예의없고 아무데서나 드러눕고 싸갈기고......
참 목불인견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제주는 무차별 무개념 개발로 예전의 독특한 멋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구경 오실거면 서둘러 오세요.
시간이 갈 수록 예전의 제주는 점점 없어지고 육지의 한 귀퉁이를 떼어놓은 듯한 모습으로 변할테니까요.
작성일 : 19-01-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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