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적을까 말까 고민을 좀 했는데 시간이 허락해 주는 관계로 글을 적습니다.
이틀 전 라인 화상통화로 태국친구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
리사가 한국인에게 비하 당하고 있다.
이것이 지금 태국에서 이슈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다.
저도 가생이를 보는지라 리사 사건을 이미 알고 있었고 리사가 나온 진짜 사나이도 시청을 한 상태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리자면 태국은 일본문화가 생활전반에 대단히 많이 퍼진 나라입니다.
태국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90%는 일본제 같이 보여지고(제 생각)센탄이나 빅C에 일본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이 점령하다시피 하고 음식점 들어서면 테국인들이 말하는 '이럇샤이맛세'라는 말을 들어야 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15년 전부터 '엽기적인 그녀'와 '겨울연가'가 태국에서 히트를 치기 시작합니다.
당시 대학교 주위에 불법이지만 의자 한 30개 가져다 두고 카피된 영상을 상영해 주는 작은 영화관(?)이 있었습니다.
한국 영상물들은 저녁이 되면 대학생들로 가득찼고 일본영화나 할리우드 영화는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들이 관람을 하더군요.
태국 전역에 어느 야시장이나 당시 뿌까와 마시마로는 인기였습니다.
한국산인지는 모르지만 좋아하더군요.
문화의 힘이 대단한 것이......영화나 드마라가 히트를 치니깐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동경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태국의 유명 영화배우가 영화'클래식'에 대한 감상 나누는 자리를 지방 대학에서 열기도 하더군요.
람부뜨리 입구 은행에서 여행자수표를 바꾸러 갔는데 한국여권을 주니 어느나라인지도 모르던 사람들이 이 때부터 한국에 대한 동경이 시작된 것입니다.
아직까지 공산품은 일본산들이 장악을 하고 있지만(그래서 화가 납니다만) 대중 문화적으로는 한국이 앞도적으로 일본을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각 중,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인기있는 연예인들은 태국,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이 주류이고 마분콩 구석에서 삼삼오오 모여 추는 춤은 K팝 음악들입니다.
닉쿤과 뱀뱀이 한국에서 성공해서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고 리사는 센탄 오너의 아들이 좋아할 정도록 태국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그런 리사가 한국에서 비하 당하고 있다라는 글에 반응이 온 것이죠.
내 친구들만이라도 사실을 알려줘야 하겠다는 생각에 긴 통화를 했습니다.
리사는 한국에서 대단히 인기가 많다.
하지만 한국의 팬덤 문화에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너도 오래전 부터 슈퍼쥬니어를 좋아하지만 빅뱅을 슈퍼쥬니어 만큼 좋아하지 않지 않느냐?
다른 여성그룹을 좋아하는 이가 시기와 질투에 인터넷상에 그런 글들이 어느 그룹을 가리지 않고 올라온다.
그 나쁜 글 들만 모아서 번역을 해서 퍼트리는 사람들이 있다.
눈은 두 개다.. 두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봐라. 너 알다시피 난 태국 사람들을 좋아한다.(불체자들은 싫어합니다.)
이해하더군요.
그 친구도 닉쿤은 좋아하지만 닉쿤 여동생은 좋아하지 않는 친구입니다.
경제적으로 일본영향을 아주 많이 받은 태국이지만 대중 문화적으로 태국에서 한국은 태국 자국의 영향력 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관심이 많기에 작은 이슈까지도 크게 부풀려지지만 쉽게 한국 대중문화가 사그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