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말이면서 5일장(4,9일)이 서는 날이라 오랫만에 모란장에 갔네요.
예전에 있던 모란시장 개 도축장이 없어져서인지 전에는 모란시장 입구부터 코를 찔렀던 퀴퀴한 냄새가 나지 않아 새로웠음~
일부 개고기를 파는 가게도 있긴하지만 일부만 있어 전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였습니다.
개고기가 거의사라진 대신 예수 안믿으면 지옥간다는 팀이 단체로 왔는지 꽤 많은 수의 사람이 십자가 들고 열심히 떠들더만요.
암튼 모란시장을 지나 새로운 공터로 옮긴 모란장으로 직행..
오늘 모란장에 간 이유 중 구경도 하면서 또 하나가 시계전지 교체 때문~
몇달전 모란장에 갔다가 2000원에 시계전지를 교체해 주는 걸 본게 기억에 있어
오늘 날 잡아 책상 속에 쳐박혀 있던 시계 5개를 찾아서 간거지요~ㅋ
시계수리하는 곳에 가니 아들로 보이는 보조를 데리고 정신없이 시계를 수리하는 아저씨와 수리를 맡기러 온 사람들~
가만히 앉아 그들의 대화를 듣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ㅋ
수리를 하기위해 내놓은 시계들만 봐도 구구절절한 사연이 보이는 것 같고~
전지교체 후 1,000원짜리 핫도그와 호떡을 하나씩 먹고 모란장을 나왔는데 시간상 장터국수를 못 먹은게 아쉽긴 하더군요.
다음에 풍경사진 찍으러 다시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