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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21 13:01
@ 노후에 잘 살 자신 있으세요? @
 글쓴이 : 김상
조회 :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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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들어 내 가족을 위한 노후준비를 항상 생각하고 고민하고 두려워해왔는데  요즘 드는 생각은

내 인생의 노후준비에 더 많은 걱정이 듭니다.  과연 내가  힘없고 돈못버는  그  시간이 내앞에 다가 올때

정말 폐기물 신세로 전락하여  무시받고 외롭고 경제적약자로써  밑바닥 인생으로 나머지 인생을 
고통받으며 살아가게 되는걸까..   모든 수익과 재산은 와이프 앞으로 되어있고  고스란히 모든 월급은
 와이프 통장으로 들어가며  어디에 소비되고 있는지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  
쥐꼬리만큼  한달용돈이라는 이름으로 꼬투리 돈 툭 띠어서  주는걸로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ATM기계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 내 인생 . .

앞으로 내가 일할수있는 시간이 십여년 남았다고 생각할때 내가  노년에도 잘 살수 있을거라고 
자신할 수 없는내 자신을 돌아보며  요즘  정체를 알 수 없는 두려움에 종종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중년이지만 주변에 아예 결혼을 안한녀석도 있고 결혼했다  바람난 와이프 때문에오래전 이혼한 녀석들도 있는데  다들 바쁘지만  취미생활도 하고 같이 놀러도가고 부업으로 누드사진 작가 하는넘도 있고.. 나름 인생을
즐기며 살고 있더군요.   전 와이프눈치에 어디 가까운곳 친구들과  1박으로도 못 놀러갑니다.
아저씨들끼리  어디 놀러간다고 하면   이상한곳 간다고 생각하는 아줌마들 때문에  불편한 느낌을 받거든요.

그러다보니  회사집 회사집  가끔 동네에서  스크린 골프나 치거나 소주나 한잔 하는것 외에는  특별한
외부 활동이 없고 단조롭게 살고있습니다.

제가 남들처럼 철밥통 정년보장 공무원도 아니고  대기업 간부처럼 대단한 연봉을 받는것도 아니며
안정적인 전문직도 아니고  그냥저냥  입에 풀칠하고 사는 일반 직장인이다보니 
걱정이 많습니다.  아마도 많은 중년남성들이  저랑 비슷한 생활을 하고 계실듯 하거든요.

와이프를 여자로써 가족으로써 사랑한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지금은 가족이니  같은집에서 같이 산다는
느낌이 강하고 언제부터인지 자연스럽게 와이프는 거실에서 자고 전 안방에서 자게되었습니다. 
딸들은 자기 엄마가 하는걸 고대로 따라한다던데   장모가 하던걸 와이프가 나이가 드니 고대로
똑같이 따라하네요.  근래들어  좀더 나이들면 찬밥신세 될꺼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어떻게 해서든 딴주머니 만들어서  늙어서  혼자서 뭐라도 할 수 있는  여건을 몰래 만들어 두어야 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생겼습니다.  이런 마음의 변화가 뭔가  부도덕적이고 올바르지 않다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게 되어 죄를 짓는 느낌입니다.  와이프를 싫어한다는게 아니라 그사람이 잘되었으면 좋겠고
마찬가지로 그녀또한 노후에 다른 아주머니들처럼 부족함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것과 별개로  내 자신이 내자신에 대한 노후자신이 없어서 걱정이 느는고로  내인생에 있어서
좀더  이기적으로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 든다는 것이죠.

노후 준비가 잘되어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을것 이기에
이런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 남들 생각이 궁금하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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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eor2000 19-01-21 13:15
   
유튜브를 추천합니다
요즘 세대 안가리고 많이 하시던데 콘텐츠 만드실려면 이것저것
관심사 좀 더 공부하시면서 자기삶에 흔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좀 한가해지면 도전할려고 합니다
김상 19-01-21 13:39
   
"내 삶에 흔적"을 만든다  라는 말에 느끼는 바가 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