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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27 02:55
일본은 왜 폐쇠적인가?
 글쓴이 : 뭐꼬이떡밥
조회 : 1,824  

제가 알고 있는것만 적을게요

틀린것도 있을거에요 학자나 연구하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일본은 옛날부터 과거 제도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신분이 정해져 있습니다 아주 아주 특출난 사람이 아니면 신분의 변화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난한 농부라도 공부를 하면 과거로 관료가 되고 똑똑하면 정승도 되지만 
일본은 그런게 없습니다

일본이 얼마나 폐쇄적이냐면요
어느 가문 출신이냐로 자기 출세의 상한선이 정해집니다
내가 날고 기어도 종5품에서 끝날수 밖에 없어요
또는  말단 관직으로 끝나던가요

그 역사가 헤이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요
후지와라 가문이 왕으로부터 섭정을 하게 되는것이 시작입니다 
후지와라 가문은 대대로 왕가와 혈연으로 맺어져 있고 

후지와라 자손 5개 가문은 돌아가면서 정1품 간빠꾸를 해 먹습니다 
다른 가문은 할수가 없어요
그 다음 후지와라 자손 9개 가문이 돌아가면서 종1품 태정대신까지를 해먹습니다
내가 잘났다고  정1품을 먹수가 없어요 오로지 종1품 까지만
그다음이 겐지씨 자손이 종3품인가 까지 해먹고 ...

그런식으로 종 5품인가 까지 해먹습니다

그래도 뭐 차근 차근 정1품 까지 올라가는거 아니냐? 하실텐데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열 몇살에 종 4품인가 3품인가 시작으로 스물몇살쯤 되면 이미 정1품 간빠꾸가 되어 있는 겁니다.
짧게는 몇달 길게는 한두해 사이에 품계가 하나씩 올라갑니다

심지어 히데요시 아들은 3살인가 4살에 종3품인가를 받았습니다

이런짓을 언제까지했냐면 메이지 시대까지 해먹었으니 1000년이 넘는 역사입니다

그러니 평민들이 전국시대 무사가 되는것 말고는 출새 할수있는 방법도 없고 그저 자신들과는 거리가 먼 보지도 듣지도 못한 높은 어르신들의 정치이야기가 되는거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자기소개랄게 뭐있어 가생에 떡밥투척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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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망치 19-01-27 03:01
   
희안하네.
이런 내용을 보고 느끼는것이 있는데.
좀 변명 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 근대에 좋지 못한 관습은 일본으로 부터 왔나 의심이 들때가 간혹 있습니다.
뿔늑대 19-01-27 03:08
   
근데 품계는 허울뿐이죠ㅋ
5공때 룸살롱 정치처럼
막부와 휘하 무사 네다섯명이 방구석에서 꼴리는대로 정치함
     
뭐꼬이떡밥 19-01-27 03:11
   
막부요?
그 막부의 장군이 후지와라씨 자손이에요

도꾸가와 막부는요..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고노에 라는 섭정가문의 전 간빠꾸가 

도꾸가와 가문을 겐지씨 후손으로 가문세탁을 해줘서

에도 막부를 세울수 있었답니다 ㅎㅎㅎ
          
운드르 19-01-27 12:36
   
이건 뭔소라래...
도쿠가와는 후자와라와 별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미나모토(겐지) 일족이라 우겼는데
그것도 날조일 가능성이 거의 100%입니다.
프리g 19-01-27 03:16
   
확실히 일본의 역사가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 독특하고 특이하긴 합니다. 뭐 어떤 설이나 이론 어떤 국민성은 토지와 언어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여러 논리가 있긴한데 그렇다 해도 일본의 역사는 정말 특이하져
굿보이007 19-01-27 03:40
   
A형이 많아서라는 썰도 있던데ㅋㅋㅋ
슈프림 19-01-27 03:42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평민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노비출신이라는 말도 있고 암튼 예외도 있으니까요..
일본애들 맨날 하는 말이 일본은 봉건시대가 있어서 
아시아 문명이 아닌 독자문명이라고 하던데 그냥 웃음만 나지요
오대구 19-01-27 04:43
   
일본에 대를 이어서 한다는 음식점이 많은 것도 에도시절 신분이 너무 고착화되어있어 그렇다는 의견이 있더군요.
가게도 정해 주고 그곳에서만 일해야 하니 그기 쭉 고착되어서 내려온 거라고 하네요. 막 장인정신이니 이런게 아니라...
Collector 19-01-27 10:26
   
섬이라는 환경이 아무래도 영향을 끼친 걸로 보입니다. 일본도 일본이지만, 서구 사회에서 유독 영국의 신분적 문제가 많은 걸 보면 좀더 확실한 듯...

씨족(부족)국가 - 부족연명체 국가 - 중앙집권화 국가... 통상 대륙의 국가들은 이웃의 강대한 적들에 대항하기 위해 이 순서로 국가 통합을 시도하잖아요?

그 와중에 인재 동원과 총력전 체제를 정비하기 위해 신분제를 타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구요. 전쟁포로나 역적은 그 국가에 소속감이 없고 적개심이 있어 동화가 어려우니 천민으로 삼지만... 그 외는 법적으로 동등한 신분을 부여하죠(물론 기득권 유지 때문에 현실에서 잘 지켜지진 않습니다만...).

법적으로나마 신분의 평등이 보장되느냐 아니냐는 많은 차이가 있죠. 평등하지 않고 불합리한 상황이 지나치게 과해지면 민란이나 시위, 혁명 등으로 불합리가 어느 정도 수정되게 되느냐... 불합리에 그냥 순응하느냐... 평등의식이 존재하느냐 아니냐는 큰 차이가 있더라구요.

일본은 그 중 극단적이죠. 그냥 봉건제도 아니고... 초기 부족연맹제라고 봐야죠. 그 부족연맹 수장들의 후예가 아니면 성씨를 가지는 것초차 허용되지 않았고... 그건 그 가문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민을 천민 취급했다는 얘기이니... 참 특이하긴 하죠. 다른 국가들은 천년 전에 탈피한 부족연맹제를 근대까지 유지했었다는 건 정말 특이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