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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03 15:21
[펌]사극에서 왜곡된 조선의 부자(父子)사이...jpg
 글쓴이 : Attender
조회 : 2,391  

11111.png

심약하고 어진 성품의 세종을 믿지 못하고

양위를 해 상왕의 자리로 물러난 상태에서도 세종을 꼭두각시처럼 부리는 이방원.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세종이 반항하자 목에 칼을 들이대며 

"네놈, 내가 못 벨것 같더냐?" 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는데...

 

실제 이방원은 상상도 못 할만큼 아들바보였다.

태종 18년(1418년) 6월 3일 태종실록의 기록으로,

신하들과 논의 끝에 세종을 세자로 결정하니, 목메여 울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첫째도 둘째도 아닌 셋째아들 충녕을 세자로 삼으면

자신이 그랬듯, 형제들끼리 철퇴를 들고 뚝배기를 노릴것이라 예상했던 것이다.

 

이방원의 첫째아들 양녕대군은 개망나니로 유명하여, 대신들의 상소가 끊이질 않았지만

미운새끼도 자식이라고 끝까지 지켜주려 하다가 결국 개망나니짓의 끝을 보고 폐세자 시키면서도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결국 양녕이 나중에 세종에 의해 뚝배기가 깨질거라고 지레짐작했을 것이다.(물론 세종대왕은 형제들 뚝배기를 가만 놔뒀다.)

 

피도 눈물도 없을것 같던 이방원은 이 외에도 일찍이 병사한 자식들이나

늦둥이라 이뻐하던 자식의 죽음등을 겪으며 목메어 운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오죽 자식바보였으면 

유언이 "주상은 고기없으면 밥을 못 먹는다. 고기 드시게 해라."였다.


실제 세종대왕 또한 그런 아버지에 대해 그다지 불만은 없었는지 세종20년(1438년)에 태종실록을 스스로 편찬하려 들었다.

신하들의 "태종때 기록 남긴 사관들이 아직 살아있어, 해를 입을까 우려되옵니다." 라는 돌직구가 나올때까지 

세종대왕이 대신들에게 떼를 쓴 걸로 보아서는 아마도, 아버지가 폭군이나 숙청왕으로 보이는게 정말 싫었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이 장면 ↓의 고증을 맞추자면


11111.png

"아아아니 주사아아앙 아비가 다 잘못했소 어찌 그리 아비에게 도끼눈을 뜨시는것이오 주사아아앙"

 

이 맞을것이다.


출처: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0979746?cate=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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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 화백님께서 그리신 조선왕조실록 만화에서 저 부분이 아주 생생하게 묘사되었죠 ㅎㅎㅎ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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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 19-02-03 15:34
   
태종은 그냥 학자같은 외모였다고 하죠.
형제의 난이나 친족과 관련된 사건에서 친족을 죽인 적은 없기도 하고...다만 외척에겐 가자 없음.
여러 태종을 봤지만...육륭의 나르샤에서 유아인이 가장 근접할듯...
김석현절친 19-02-03 15:38
   
해당 작품은 퓨전사극..
포미 19-02-03 15:46
   
양녕은 결국 수양을 밀어서 단종을 죽이는 걸로 자신의 전주 이씨 큰어른의 지위를 지키죠.

조선은 이원재정의 언제나 약한 나라로 500년을 근근히 이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