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의 손흥민 집중마크, 퍼스트 터치+전술변화로 무너트렸다(英BBC 분석)

[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을 구해내는 결승골로 팀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뉴캐슬은 손흥민을 봉쇄하기 위해 대책을 세우고 나왔지만 한 방에 속수무책이었고, BBC가 이 점을 집중 분석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뉴캐슬의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요렌테가 떨궈준 공을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굳게 닫혀있던 뉴캐슬의 골문을 열었다.

경기 후 저녁 프라임타임에 맞춰 영국 전역에 방송된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는 손흥민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분석 소제목 역시 `Son shines again` 이었다.

수비 4명이 둘러싼 모습

뉴캐슬의 밀집수비에 고전한 손흥민 `BBC`의 분석 패널로 나선 저메인 지나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위협적인 선수이다. 특히 전반전에 뉴캐슬 수비는 손흥민이 측면에서 플레이 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둘러쌓다"고 분석했다.

실제 `BBC`가 분석한 화면은 손흥민이 공을 잡자 뉴캐슬 수비 4명이 달려들어 손흥민이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모습이었다.

터닝 포인트는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변화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로즈를 투입하며 3-5-2로 전환했다. 지나스 역시 이 점을 짚었다. 지나스는 "후반전에 포체티노 감독은 두 가지 전술 변화를 줬다. 3백을 가동했고, 측면을 넓게 이용했다. 요렌테가 투입되며 손흥민은 더 많은 공간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결승골 장면에 대해 지나스는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였다. 두브라브카 골키퍼가 큰 실수를 저질렀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자신들의 손으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고 덧붙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57점으로 리버풀, 맨시티의 뒤를 이어 3위를 지켰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차출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케인, 알리 부상으로 근심에 빠진 포체티노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B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