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북 구미시청의 한 직원은 SK하이닉스가 전날(21일)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경기도 용인에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전해진 지역 분위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펼쳤기 때문에 실망감이 더 큰 게 사실"이라며 "지역 경제는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데 그냥 암담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구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청와대와 정부, 국회 등 방문했으며, 시민들도 SK본사방문, 아이스버킷 챌린저 운동, 청와대 국민청원 활동, 손편지 쓰기, 42만개 종이학 접기운동 등을 진행했다. 지역 상공계도 유치 성명서 발표와 시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