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고기만 잡고 가면 그나마 양반이죠
중국어선들은 한번 동해로 조업 오면 최소 2~3달은 바다위에서 머뭄
차라리 왔다 갔다 하면 그 시간은 그래도 중국어선들 등살에서 해방될수 있는데 애네들은 고기잡는 배와 잡은 고기를 실어날으는 배가 또 따로 있음
그러다보니 한번 동해로 조업하면 최소 2~3달은 계속 그 자리에서 불법조업을 하면서 고기 씨를 말려 버리죠
그리고 한국 해경이 뜨면 북한 해역으로 도망가는 행동을 반복하죠
그러다가 기상악화라도 생기면 저 사진처럼 한국 항구를 다 차지해 버리며 새까맣게 피항을 오죠(2001년 한중 어업 협정 당시 정해진 긴급피난 해역 규정에 따라 양국의 배는 위난 상황시 양국 정부의 허가없이도 양국 항구에 일시적인 피항이 가능)
그런데 한중 긴급피난 해역 구역은 원래 불법 어선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조항이 아니라 말그대로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쿼터권을 받고 조업하는 합벅적인 선박들이 위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만든 조항인데...
중국의 불법조업어선들은 인도적 조치를 핑계로 이를 악용하고 있는 거죠
한중어업협정 당시만 해도 중국의 불법조업이 이렇게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에는 중국의 어업 수준이 낮아서 한국 영해까지 올수 있는 배도 별로 없었고 보관이나 냉동기술도 미천해서 불법조업을 하는 거 자체가 힘들었음) 지금처럼 중국의 불법조업어선들이 우리 바다를 활보하고 다니는 상황이 벌어질거라고는 짐작하지 못한 탓
물론 지금도 불법 조업 어선은 피난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할수는 있지만 우리가 중국도 아니고 인도적 차원에서 그렇게 못하는 거죠
결과적으로 중국의 불법조업어선들에게 바다를 내어 주는 것도 모자라서 그 배들이 날씨 핑계로 항구까지 차지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거
그런데 이들 배들이 장시간 항구에 머무는 과정에서 쓰레기나 어구 불법 투기, 빌지(페기름)나 인분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등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죠
그래서 고기만 잡고 가면 그나마 양반이라는 소리를 하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