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국 들어가게 되면 쇠젓가락 사야겠네요...이상하게 한국 갔다오고 나면 자꾸 까먹..;;
나무 젓가락은 위생 문제도 있고 일단 쓸만한건 가격이 너무 비싸죠..
게다가 1년정도 사용하면 끝이 얇은 젓가락의 경우 음식물 섭취도중 이빨로 부러뜨리는 경우도 발생..
끝부분이 상당히 약합니다...저가의 경우 자칫 끝부분이 부러져 음식물과 함께 먹을 경우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죠.
그냥 딱 간단하게 말하면 중국이나 일본보다 철기를 구하기 쉬워서 입니다.
그게 은이든 놋쇠든.
고대 만주지역은 동아시아 최고의 철광맥 지역이었고
만주를 지배해온 고조선 부여 고구려 등 우리민족의 철기문화가 풍족하게 발전해왔고
나중에는 귀족이 아닌 서민들까지 철기가 넓게 퍼진거죠.
북쪽만 그렇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동아시아 해상무역의 중심에는 당대 최고의 철기품질을 자랑하던 가야국이 있었고
가야국은 정해진 양과 정해진 규격에 맞춰서 철기를 주문생산 판매했습니다.
생산량부터가 어마어마했고 공정기술도 압도적이었죠
가야철기는 인도나 이라크에서도 발견되는 등 당대의 명품중 하나.
구닥다리 취급 받으며 주방에서 조금씩 사라졌던 스테인레스가 환경호르몬등 인체 유해물질에 대한 관심이 크지면서 요즘 완전히 재평가 받는 분위기더군요
젖가락이나 그릇같은 식기는 물론이고 찬통이나 냄비 찜통 심지어 프라이맨까지 스테인레스 제품이 다시 부활하는 분위기인 듯
물론 코팅된 조리기구들에 비하면 스테인레스 제품들은 설겆이나 조리하는데 귀찮은점들은 분명 있지만 그 귀찮음을 감수하고 다시 스텐 제품들이 부활한다는 거 자체가 그만큼 환경호르몬이 우리 몸에 나쁘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