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닭에 꽂혔다는 말이 이상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면 앞으로 꽂혔다는 말을 금지해야 할겁니다. 나 요즘 모모 가수에 꽂혔어. 나 요새 족발에 완전 꽂혔잖아. 나가 오뎅에 꽂혀가지고 그거 박스채로 사놨잖냐. 등등. 여자가 남자 성기에 꽂히는 이상한 상상을 유발하는 표현일테니.
계집애는 어린 여자를 낮춰 부를 때 쓰는 말. 욕설이 아닙니다. 계집애가 문제가 된다면, 사내 녀석, 놈의 사용도 문제가 되겠죠.
찾으려고만 하면 무궁무진하죠. 말라깽이같은 표현은 어떤가요? 마른 사람을 낮춰 부르는 말인데. 주둥이는요. 사람한테 쓸때는 입을 낮춰 부르는 말 아닙니까. 고자라는 말도 쓰지 맙시다. 실제 거시기에 문제가 있는 분들을 비하할 수 있으니. 돼지라는 표현도 쓰지 말고 문장 속에 다른 의미로 갖다 붙일 때도 조심합시다. 비만인 분들 비하하는 표현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죠리퐁 가지고 여혐 시비걸던 생각납니다. 왜 애초에 여자 성기를 생각나게 만들었냐고.
물론 보기에 따라 과자의 모양새가 여자 성기를 떠올릴 사람도 있겠죠.
그런데 그것만으로 여혐 시비를 거는게 가당키나 하던가요? 그런 분들은 옹이가 생긴 나무들은 죄다 찾아다니면서 도끼질을 해야 할 겁니다. 죠리퐁으로 여자 성기와 여혐을 떠올리는 분들이라면 나무의 옹이는 죠리퐁을 포토샵으로 확대해 놓은 기분일테니 말이죠.
혐오나 비하와는 직접적인 관계도 없는 것들에 과도한 피해의식 드리대는 거, 극히 소수의 해석으로 어떤 표현에 대한 일반적인 사용을 아예 자기들이 통제하려 드는 거 정말 너무 피로합니다. 피해의식 뿐이겠습니까. 피해의식을 선동해서 이득을 보려는 이들의 노골적인 의도에서 출발하는 것들도 많으니 곱게 보이질 않아요.
메뉴도 그렇고, 카톡... ㅡㅡ; 욕처먹을만 했네. 망할만함.
아무리 꼴빼미가 지롤방광을 해대는 시대라도 이런건 중심 잘 잡아야죠.
아닌건 아니라고 할 수 있어야함. 아니면 그들과 별반 다를게 없어지죠.
그냥 유머로 넘길 수도 있지만, 평범한 사람 중에서도 충분히 껄끄럽게
느끼는 사람이 생길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