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9-04-02 20:08
40년 돌본 자폐증 아들 살해한 노모에 집행유예
 글쓴이 : 배리
조회 : 1,722  


A씨의 아들 B(41)씨는 3세 때 자폐 판정을 받은 뒤 기초적 수준의 의사소통만 가능해 정상적
사회생활이 어려운 상태에서 폭력성향이 점점 심해졌고, 20대부터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B씨는 난폭한 성향으로 인해 20년간 정신병원 10여곳을 전전해야 했다. 

그러던중 B씨가 병원에서 또 소란을 피워 진정제를 투여해 잠을 재웠다. A씨는 갈수록 심해
만 지는 아들 상태에 낙담하고, 다시 입원을 받아줄 병원이 없을거란 불안감, 자신의 기력이
쇠해 더이상 돌봐줄 수 없을 거라는 절망감에 잠자는 아들을 목졸라 살해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40년 동안 장애가 있는 아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펴 부모의 의무를 다해
온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자식을 살해했다는 죄책감이 그 어떤 형벌보다 무거운 형벌이라
볼 여지가 있다. 이번 사건의 책임은 오롯이 피고인에게만 있는것이 아니고 조처를 다하지
못한 국가와 지자체에도 책임이 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미스트 19-04-02 20:10
   
ㅠㅠ 옆에서 누가 조언만 좀 해줬더라도..
ultrakiki 19-04-02 20:10
   
아...먹먹한 뉴스네요.

참 어렵네요.
쥬스알리아 19-04-02 20:10
   
무한의불타 19-04-02 20:14
   
정말.... ㅠㅠ
푸른마나 19-04-02 20:14
   
20년전 군휴가때 히치하이킹으로 차를 얻어타서 재활병원에 갈때 도와주신 사모님이 하신말이 생각나네요... 아들이 정신지체아 였는데 딱 아들보다 하루 더 살고싶다고 하더군요..
헬로가생 19-04-02 20:19
   
ㅠㅠ
로디우딩 19-04-02 20:21
   
국가가 책무를 다해야
여성부는 도대체 뭐하나?
     
넷맹 19-04-02 20:27
   
여가부는 나치 놀이에 빠져서...
그리고, 딸이 아니라 아들이라서 일 수도...

이렇게 상식적인 판결은 오래간만에 뉴스로 접하네요!
아잉없나 19-04-02 20:25
   
나라에서 보호 해줘야 하는데 /.....
시설이 미흡하다보니
그저 답답한 사건이네요 ㅠㅠ
바야바라밀 19-04-02 20:26
   
이건 누가 조언 해주니 그런 차원이 아님.... 당사자가 아니면 알수가 없는 고통임.
llllllllll 19-04-02 20:27
   
해택이 정말 없죠.
물망초 19-04-02 20:31
   
40년동안 고생 하셨습니다
마음에 담아 두시지 말고
남은여생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ashuie 19-04-02 20:31
   
어머니..고생하셨습니다
이런 슬픈일이 생기지않기 위해서라도 장애복지를 개선해야합니다
아이유짱 19-04-02 20:34
   
아...슬프네요 ㅠㅠ
굿보이007 19-04-02 20:42
   
ㅜㅡㄴ차라리 감옥 보내는게 본인 맘은 더 편하지않을지
할게없음 19-04-02 20:44
   
정신적 문제는 정말 안겪어보면 함부로 말할수 없습니다. 정말.. 그나저나 40년이라니 이미 충분히 할만큼 했다고 봅니다. 이런 류의 병이 가장 무서운건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는게 아니라 악화가 된다는거죠 정말 두렵습니다. 나아지기라도 하면 그게 위안이되고 힘이 되는데 점점 나빠지니까 점점 힘이 들고 어느순간 한계점이 올수밖에 없죠
태민이땜에 19-04-02 20:59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웬일로 재판부가 인간적인 판결을 했네요.
Mahou 19-04-02 21:19
   
아....이거 진짜...내가 어떤 단어를 선택하여, 어떻게 표현을 해야,
어머님께서 느끼셨을 고통에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시늉이라도 하여,
어머님의 마음을 잠시라도 달래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스스로 자책하시겠지만, 그 누구도 어머님을 탓하지 않습니다.
이것만은 꼭 기억해줘요.
vulcan338 19-04-02 21:50
   
자식을 죽였다는 마음의 가책이 가장큰 형벌일듯 합니다.
가슴이 답답하네....ㅠㅠㅠ
Requescat 19-04-02 21:52
   
굳이 감옥을 안 가셔도 평생을 괴로워 하시겠네요... 안타깝네요...
건달 19-04-02 22:26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늠도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