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라디오에 어느 아줌마가 사연을 보냈는데
남편이 외도를 했대요. 장기간은 아니고 몇번 정도.
그걸 부인한테 고백하고 사과하면서,
용서해주든 어떡하든 부인이 하란대로 처분을 받겠다 그러는데
부인 하는 말... "왜 끝까지 숨겨주지 않고 밝혀서 저를 곤란하게 만드는 걸까요. 남편 정말 미워요."
저의 반응 : 허얼~~~~~~~? @_@
라디오 진행자들의 반응
"그러게요, 남편 정말 나쁘네요! 자기 마음만 편하려고 고백했을 거예요!"
"어차피 부인이 어쩌지 못할 걸 알고 억지로 용서받고 편해지려 하는군요!"
"정말 교활해요! 남자라면 끝까지 숨겨야죠!"
또다시 저의 반응
허어어어얼~~~~~~?!?!?!? @_@
일본애니나 드라마도 제법 봤었고,
일본인 성향이라는 게 우리가 크면서 배워왔던 것과 많이 다를 뿐이지 그것 자체로 나쁘게 생각해선 안된다고 생각했던 시절이었는데
저 사연을 듣고 나니 뭔가, 대단히 '본질적인 부분에서'
세계인 평균과는 많이 다르다, 죽을 때까지 일본인을 이해하는 건 힘들겠구나 생각했어요.
이해하는 흉내는 낼 수 있을지 몰라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