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반일의 시작은 1910년 한일강제병합에서 시작합니다.
그때 시작된 반일은 광복 뒤에도 알게모르게 커져가고 90년대에 절정을 달했습니다.
그 후, 한국과 일본이 문화교류를 하게 된 이후 조금씩 사라져갔죠.
일본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이 들어왔습니다만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은 역시 애니... 비록 비주류로 치부되긴 했지만 알게모르게 한국사회의 일부가 되어갔습니다.
하지만 일부 강경한 반일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반일 시위를 하면서 이 모습이 인터넷으로 일본으로 흘러갑니다.
20세기 말, 21세기 초. 언론매체가 활발해지고 인터넷이 갓 활성화 되던 시기. 그 시기가 혐한의 시작이었죠.
과거로 돌아가서.
태평양 전쟁이 끝난 이후 미 군정이 일본을 통치했던 시기이면서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수많은 나치 전범들이 재판을 받고 숙청되던 시기에 일본에 세워진 미 군정은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패전하고서도 일본 군국주의 전범들이 계속 정권을 유지하는 한국 및 중국과 동남아 등의 피해국들로써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집니다.
미국 특유의 과거를 묻지 않으려는 성향과 공산주의의 위협을 느끼게 된 것이 오히려 독이 된거죠.
이 전범들이 계속 정권을 잡는동안 권력기반을 다졌고 은근히 일당독재를 추진했습니다.
거의 50~60년동안 자민당이 정권을 계속 휘어잡았죠.
그리고 나서는... 네, 우리가 익히 떠드는 세뇌가 시작되었습니다.
일본은 전범국이 아니며 아무런 잘못도 없으며 오히려 아시아를 해방시키려 했다라는 인식을 일본 전체에 퍼뜨립니다.
일당독재였고 미국은 소련을 막는데만 급급했기에 방해꾼따윈 없으니 누워서 떡먹기 보다 더 쉬운일이었겠죠.
자... 다시 현재로 돌아와봅시다.
앞전에도 말했듯이 일본인들은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은 전범국이 아니며 아무런 잘못도 없으며 오히려 아시아를 해방시키려 했다"라는 인식을 기본 베이스로 먹고 들어갑니다.
당연히 일본인 자신들은 떳떳하겠죠.
그러다가 그동안 듣보잡 취급만 하던 한국이라는 나라가 반일을 하는 모습이 TV신문매체나 인터넷에서 보도됩니다.
이 모습을 본 일본인들은 혐한을 결성하고 우익을 표방하며 음지에서 혐한공작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혐한이 시작되던 시기였기에 그다지 효과를 보지는 못했죠.
일본에서 혐한들이 암암리에 활동하는동안 한국과 일본 사이의 정세는 점점 험악해지기 시작합니다.
한국은 일본에 역사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고 일본은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오히려 누명을 씌우려는 한국이 나쁘다고 맞받아치고...
그러다가 이명박의 독도방문이 크게 터뜨렸죠.
즉 일본 혐한의 대중화가 된겁니다.
이때부터 반일이 돈이된다는 것을 깨달은 일본 언론들은 한국 관련 보도는 반일로 이용할만한 거라면 무조건 날조하고 왜곡해서 보도하게 됩니다.
출판사들도 혐한에 매진해서 판매부수를 늘렸고요.
이게 현재의 혐한입니다.
명분뿐이었던 혐한이 돈과 관련되기 시작하니 멈출 도리가 없어진거에요.
혐한의 광기를 막을 방법이 없어진거죠.
일본에서 혐한들이 이렇게 증가하는 동안 한국의 반일을 살펴보자면.
흔히 냄비근성이라고 하죠. 잠시 폭발했다가 금새 무관심 모드로 들어가는...
일본의 정치인이 독도 망언을 할때마다 들고 일어나다가 금새 잊혀지고 하는걸 반복하게 되는게 그거죠.
그러든말든 한국의 문화계에는 은연중의 일본의 문화가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드라마와 영화는 일본의 원작을 채용한 것들이 늘어나고 애니는 오타쿠를 양산하고.
이런식으로 암암리에 퍼져갑니다.
전문용어로 상반신은 반일, 하반신은 친일이라고도 하죠...
왜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인들의 반일성향과 친일성향은 서로 융합이 됩니다.
일본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는 인식으로 바뀌어버린거죠.
특히 문화 흡수력이 빠른 젊은 층의 사람들은 그 정도가 심했습니다.
일본의 문화를 최대한 흡수하되 그것을 역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거죠.
뭐, 일뽕, 일빠 등의 부작용도 심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현재의 반일은 뭔가... 많이 차분하고 냉정하다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좋게 말하면 이성적인 반일, 나쁘게 말하면 물러터진 반일.
막말로다가 일본에서 혐한으로 책을 파는것처럼 한국에서 반일로 책을 판다고 하면... 사회에서 암매장당할겁니다.
남의 나라를 무작정 까기만 한다고 해서 한국, 한국인 자신에게 좋을게 없다는 것을 한국인들은 잘 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