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으신 노인 분들은 러시아사람을 낮춰 로스께,
중국인을 낮춰 짱께라고 부르시는데...
이북에서 내려오신 분들은 둘 다 아주 싫어하시더군요.
요즘 외국인이 너무 많아 자주 부딪히게 됩니다.
근데 러시아인과 중국인의 차이점을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면...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러시안과 중국인 둘 다 혼자 있을 때면 타국이니만큼 나대지 않음.
근데 단체면 결과가 좀 많이 달라지더군요.
모공단에 일이 있어 갔다 나오면서 저의 차가 주차한 곳 입구 앞에서 뭔 모임을 하는지
6명이 웅성웅성... 말 들어보니 쏼라쏼라... 중국인...
"차 나갑니다." 말해도 본척만척...
"소리, 무브 오버 플리즈..." 해도 본척만척... 짱께 새끼들...
열받아서 차로 클랙션 울리면서 그냥 밀고나감. 그제서야 비켜 줌... 말로는 안되는...ㅉㅉㅉ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몰골들이...
부산 감천항에 방파제가 두개 있는데 동쪽에 있는 방파제를 줄여 동방,
서쪽에 있는 방파제를 줄여서 서방이라 부르는데요... 아주 가끔씩 낚시하러 갑니다.
감천항에 러시아배들이 자주 정박하는데...
서방에서 낚시하고 나오니 러시아 애들이 제 차 앞에서 자리펴고 십수명이
술파티를 벌이면서 엄청 시끄럽게 떠들고 있더군요.
차 시동걸고 "익스큐즈 미"그러니 후다닥 자리를 비켜주더라는...
효도르같은 애들도 많더만...ㅎㅎㅎ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중국인이 훨씬 더 예절이 없는 것 같네요.
아예 에티켓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듯...
잠깐 동안의 여행이었지만 본토 중국인도 마찬가지던데...
결론은 그나마 러시안이 쬐끔 낫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쬐끔...
에티켓은 알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