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어떤 물체(또는 풍경, 기타 등등)가 있습니다.
이 A라는 물체는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고유의 색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A를 사진기로 찍습니다. 그러면 [A의 원본 사진]이 얻어집니다.
이 때 얻어진 사진의 색상은, 사진을 찍는 순간, 물체에 쪼여주는 빛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즉 햇볓이 쨍쨍하게 내려 쬘 때의 A 사진과, 먹구름이 잔뜩 끼었을 때의 A 사진은 서로 달라집니다.
그리고 만일 인공 조명 시설을 설치했다면, [A의 원본 사진]은 또 달라집니다.
[A의 원본 사진]을,
사진 보정 프로그램(예로 포토샵)을 이용해서 보정을 하면 [A의 보정된 사진]을 얻습니다.
사진 보정 프로그램으로 어떻게 보정을 했는지에 따라서, [A의 보정된 사진]과 [A의 원본 사진]은 하늘과 땅처럼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컴퓨터로 보는 사진은 [A의 보정된 사진]입니다.
즉 A의 사진은
[A의 고유한 색상] -> 조명 -> [A의 원본 사진] -> 포토샵으로 보정 -> [A의 보정된 사진]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원래 색상과 완전히 달라 질 수 있는 것입니다.
드레스 칼라 논란의 시작점은, swiked 라는 아이디를 가진 텀블러 사용자가, 옷 사진 한 장을 올려놓고
"이 옷이 무슨 색상인가요? " 라는 글을 써 놓은 것이, 논란의 시작점이었습니다.
( 처음에 질문을, 이 옷의 원래 색상(고유색상)이 무엇인가요? 라고 질문을 했으면, 그나마 논란이 적었을텐데 말이지요)
정답은 "모른다" 입니다.
사진 한 장만 가지고, 옷의 원래 색상을 정확히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사진을 찍을 당시의 조명상태와, 포토샵으로 어떤 장난질을 했는지를 정확하게 알아 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에 드레스 논란의 사진을 보면, 옷 주변의 색상이 너무 밝은 것으로 봤을 때
일부러 Brightness 를 높인 것으로 추측이 되고, 따라서 Brightness를 낮추면 옷 색상이 어두워 집니다.
그 밖에 포토샵으로 할 수 있는 장난질의 가지수를 조합하면, 거의 무한대의 경우가 나오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장난질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