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본의 '제복향상위원회'라는 아이돌은 1992년 탄생해 지금까지 18기를 거친
장수 아이돌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을 발표해왔다.
후쿠시마 사태이후, 프로듀서 다카하시 히로유키에 의해 '탈원전 아이돌'을 모토로
중고등학생 위주의 새 맴버들을 뽑고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세계를 향해 소리치자. 위험한 현실을! 인체에 바로 영향은 없다라니... 거짓말마!"
하지만 원전의 위험성을 주제로 한 앨범을 발표한 후 모든 방송에서 출연정지, 공연
취소 또는 거부사태, 지하철과 모든 음반매장에서 CD홍보와 포스터 거부, 심지어는
오랜 팬들로부터 팬미팅에서 까지 외면당했다.
과거, 방송에도 자주 나왔던 메이저 그룹에 속했지만, 지금은 인디 아이돌로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3기부터 쭉 활동해온 현 제복향상위원회의 전체 리더 하시모토 미카는 다음과 같은
정치적 발언들로 우익들에게 살해위협까지 받았다.
"헌법 제9조가 있기에 전쟁이 없는 지금의 일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법을 바꿔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원전사고에 고통받는 국민에게는 손을 내밀지 않고, 열심히 해외에 원전을 팔아먹으
려고만 하는 인간이 바로 지금 이 나라의 총리랍니다"